개정된 경험생명표 적용, 종신형연금보험 내년에 들면 연금액 6~8% 정도 줄 듯

이경은 기자 입력 2014. 11. 21. 04:47 수정 2014. 11. 21.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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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엔 고령화 추세가 반영된 새 경험생명표가 나온다. 경험생명표는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지표인데,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 그만큼 연금 수령기간이 늘어나게 되니까 보험사는 소비자에게 내주는 연간 연금액을 줄여야 한다. 이에 따라 죽을 때까지 연금을 받는 종신형 연금보험은 지금보다 연금액이 6~8% 정도 줄어들게 된다.

한 생명보험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이후 경험생명표는 총 4번 바뀌었는데 그때마다 남녀 모두 종신형 연금보험의 연금액이 6~8%씩 줄었다. 예컨대 지난 1997년에 65세 남성이 3회 경험생명표가 적용된 1억원짜리 종신형 연금에 가입한 경우 매년 876만원씩 연금으로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현재 7회 경험생명표를 적용받는 종신형 연금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65세 남성이 받는 연금액은 605만원에 불과하다. 17년간 30% 정도 연금액이 줄어든 셈이다. 단 10년, 20년처럼 기간을 정해놓고 원금과 이자를 받고 끝나는 확정형이나 이자만 받다가 원금은 상속되는 상속형 연금보험은 경험생명표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천 희망재무설계 대표는 "종신형 연금은 연금 개시 이후 장수할수록 더 많이 연금을 받을 수 있어 유리하지만 조기에 사망하면 연금을 적게 받으므로 불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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