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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딸은 몰라요"..추락 성매매 女 뒷이야기

입력 2014. 11. 28. 14:51 수정 2014. 11. 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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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전입니다.

경남 통영에서 있던 일입니다.

다방 여종업원이 투신해서 목숨을 잃은 사고였습니다.

성매매 티켓 다방을 단속하기 위해서 이 여성 종업원을 모텔로 유인을 했는데 이 여성이 그것을 알고 창밖으로 추락해서 목숨을 잃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여성의 나이가 24살, 7살짜리 딸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17살 때 이 딸을 낳은 겁니다.

이 딸을 키우기 위해서 일자리를 찾아헤맸고 그랬던 미혼모였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사연인지 좀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경남 여성인권상담소의 조영숙 소장을 저희가 전화 연결을 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오전에 장례식을 치르셨다고요?

[인터뷰]

네.

[앵커]

다녀오셨습니까?

[인터뷰]

네.

다녀왔습니다.

[앵커]

가족들도 참석을 다했고요?

[인터뷰]

네, 가족들이 아버지가 있고요.

그 다음에 언니가 있고 방금 전 말씀하신 말씀하신 7살짜리 딸이 있습니다.

[앵커]

7살짜리 딸은 상황을 잘 모르겠죠?

[인터뷰]

네, 엄마가 죽었다는 것을 모르는 거죠.

그 의미가 뭔지 모르는 딸이 지금 있습니다.

[앵커]

이 여성이 27살이니까 그러니까 17살 때 낳은 것인데요.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통영까지, 원래 거기에 살지 않았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서 내려오고 그런 일을 어떻게 하게 된 겁니까?

[인터뷰]

어릴 때 부모가 이혼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가정 상황이 안 좋으니까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 했고 그러면서 가출도 하고 그래서 딸을 낳고 그 이후에 또 딸을 낳았으니까 키워야 되니까 딸은 아버지한테 맡기고 할일을 찾다 보니까 성매매하는 쪽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딸을 키우려고 아주 열심히 살려고, 딸을 데려오기 위해서 나는 돈을 벌어야 된다, 그렇게 얘기하면서 일을 했다고 그러네요.

[앵커]

어쨌건 저희가 그런 일을 했다는 것을 그걸 정당하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고요.

그 딸을 가끔 가서 만나서 밥도 먹고 헤어질 때는 눈물을 흘리고 그랬다면서요?

[인터뷰]

네, 그래요.

지난 달 24일에 그날 아버지하고 딸을 만난 게 마지막이 됐어요.

그래서 가족들은 아버지가 있긴 하고 언니도 있긴 한데 동생이, 딸이 열심히 일을 하고 돈을 벌고 있는 줄 알았는지 뭐 이렇게 이런 일을 하고 있었다는 것은 몰랐다고 합니다.

[앵커]

모든 국민들의 마음이 안타까우시지 않겠습니까, 이 사연을 듣고요.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지 사시지왜 그 선택을 했을까 하는 마음들을 갖고 계실 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 짚이거나 들으신 부분이 있습니까?

[인터뷰]

이 여성이...

[앵커]

왜 투신을 했는지요?

[인터뷰]

투신이라는 말은요.

조금 아직 합당하지 않는 말이고요.

경찰이 함정단속을 한 거예요.

함정단속 적법성 논란도 일고 있는데 어쨌든 경찰이 손님으로 가장을 해서 이 여성을 모텔에서 부른 거예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지금 경찰의 진술만으로 알 수 있는데 그게 어떤 게 사실인지는 상대방 진술을 들을 수 있는 당사자가 지금 사망했기 때문에 알 수는 없어요.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투신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기도 하고 여러 가지 추측성 얘기를 하는데 사실은 투신이라고 얘기하는 건 조금 맞지 않고요.

어떻게 해서 그 과정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지금 알 수가 없는 상태예요.

그 상황에서 함정단속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아주 불행한 사건이고 그래서 저희들은 매우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계획입니다.

[앵커]

단속에 걸리면 벌금 300만 원이나 1년 이하 징역에 처하게 되어 있다면서요, 법에서요?

[인터뷰]

네.

성매매 방지법상으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 원 벌금을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런 것에 대한 부담도 있었을 것이고 두려움도 있었을 거고 그랬겠죠.

[인터뷰]

처벌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사실은 이 여성들은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는 게, 우리 사회가 그렇잖아요.

남성과 여성이 다르기 때문에 매우 취약합니다.

그래서 함정단속의 대상을 성매매하는 여성으로 표적으로 삼았을 때 이 취약한 여성들이 아주 쉽게 이렇게 그 사실에 대해서 진술할 수 있으니까 손쉽게 경찰이 그 진술을 확보해서 구매남들을 추적하는 방법으로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렇게 함정수사를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은 이 부분에 평소에 문제가 있다.

이 여성들의 인권에 문제가 있다.

그래서 함정단속을 하더라도 다른 방법이 충분히 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은 충분히 얘기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제일 허약한 이 여성을 대상으로 했다는 것에 대해서 저희들은 매우 지금 분노하고 있고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소장님께서는 함정단속이라고 보시는 입장이고 경찰은 함정단속이라는 것은 원래 그런 행위를 할 의사가 없었던 사람을 유인해서 그런 행위를 하도록 하는 것이 함정이고 이런 경우에는 원래 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것이 이런 경우에는 함정단속이 아니라는 입장이라는 것은 제가 시청자 여러분들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소장님 잘 알겠습니다.

가족들 도울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는데요.

[인터뷰]

저희들은 그 부분에 대해서 계속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당국에도 저희들이 요청을 하고 있고.

[앵커]

알겠습니다.

7살 그 딸이 참 마음에 걸리는군요.

오늘 소장님 전화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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