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기업가치 45조원?..이번엔 '거품 논란'

이승희 기자 2014. 12. 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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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지난주 차량 공유 유사 콜택시 서비스 업체 우버의 기업가치가 단 6개월 만에 두 배로 뛰어올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이에 대한 거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월가에서는 우버가 주식시장 상장을 염두에 두고 몸값을 끌어올리려 한다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이런 가운데, 우버 서비스의 안전성 논란까지 재차 불거지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이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의 기업가치가 불과 6개월만에 두 배 늘었습니다.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주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평가한 자사의 몸값 평균 수치를 410억 달러, 우리 돈 45조 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이는 비상장 기업들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일부 전문가들은 우버의 기업가치가 매출 대비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우버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조 1200억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앤드류 로만스 / 루비콘 벤쳐캐피털 전무 이사 : 총 거래량과 수익 대비 우버의 기업가치는 고평가 됐습니다. 그래도 투자자들은 우버를 매수하고 있습니다. 기업가치가 410억 달러에 달해도 우버에 대한 매수세가 강합니다.]올해 들어서만 12억 달러의 투자자금이 몰렸다고는 하지만, 기업가치가 너무 부풀려졌다는 겁니다.여기에 기업공개설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앞서 골드만삭스는 우버의 전환사채를 고액 자산가들에게 제공하면서 우버 상장설에 불을 지폈습니다.지난 2011년, 페이스북 역시 기업공개를 앞두고 골드만삭스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을 유치한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마크 헤이트 / 헤이트 자산 운용 : 페이스북 역시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가 천억 달러를 육박한 바 있습니다. 매출은 40억 달러, 수익은 10억 달러에 불과했었죠. 기업공개 후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던 것입니다.]우버를 둘러싼 논쟁은 기업가치 외에 안전성 문제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주말, 인도의 한 20대 여성이 우버 서비스를 이용했다가 성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겁니다.논란 속에서도 우버의 확장세는 거침이 없어 보입니다.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내 일부 주정부와 유럽 주요국들이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사업을 더 확장하겠다는 계획입니다.우버는 현재 50개국 250여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SBSCNBC 이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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