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 전성시대 '활짝'

입력 2014. 12. 10. 07:51 수정 2014. 12. 1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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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보는 '웹드라마'가 미디어 시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드라마도 안방이 아니라 버스를 기다리거나 지하철을 타면서 즐기는 시대가 됐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21살의 대학생 연혜인 씨.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친구들과 스마트폰으로 '웹드라마'를 시청합니다.

[인터뷰:연혜인, 서울 성북구]

"굉장히 짧은 시간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친구들이랑 같이 공강 시간이나 이동하면서 버스나 지하철에서 보기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직장인 이수웅 씨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웹드라마'를 즐겨 봅니다.

[인터뷰:이수웅, 서울 구로구]

"단시간에 저희가 확 빠져들 수 있는 그런 주제들을 선정해서 좀더 일반 드라마보다 재미를 유발시키는 것 같아요."

한 편에 10분 분량으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만 볼 수 있는 '웹드라마'.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더니 올해만 30여 편이 넘는 드라마가 제작되고 조회수가 천만 건이 넘는 작품도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대기업이 홍보용으로 제작했지만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인터넷포털과 연예기획사, 지상파까지 참여했습니다.

[인터뷰:곽호석, 삼성 뉴미디어]

"요즘 온라인에서 주로 보는 영상들의 시간대가 5∼10분대 짧은 영상들인데, 이런 영상들 안에서 스토리물로서 자리를 잡지 않을까."

드라마 소재도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초창기에는 이른바 '먹방'이나 취업문제 등을 다뤘지만 지금은 달달한 사랑이야기부터 무시무시한 공포물까지 폭넓어졌습니다.

최근에는 베트남과 중국을 포함한 해외에도 판매되며 한류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배국남, 대중문화 평론가]

"웹드라마는 무료이고 소재나 양식이 독창적이고 재미있고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로 방송과 통신의 접점을 확대재생산할 수 있어서 수출용 킬러 콘텐츠로 각광을 받고 있죠."

'손안의 작은 극장'으로 불리는 '웹드라마'.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즐기는 '스낵 컬쳐'의 대표주자로 떠오르며 새로운 드라마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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