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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세균'..나도 모르게 입으로

조명규 입력 2014. 12. 12. 07:03 수정 2014. 12. 1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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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4000만명을 넘어섰다. 초등학생부터 노년 세대까지 신체 일부처럼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곁에 두고 사용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변기보다 많은 세균이 스마트폰에 존재한다는 통계를 잊고 사용한다. 특히 스마트폰을 만진 손으로 음식을 먹거나 통화를 위해 액정을 얼굴에 접촉시키는 등의 습관은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원 춘천시에 사는 김모(30)씨. 24시간을 함께하는 스마트폰이지만 배터리 교체 외에는 별다른 관리를 하지 않는다.

김씨는 "일상 중 가장 많이 찾는 스마트폰이지만 또 가장 무심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액정화면에 (손)기름이 있어도 세척할 생각은 잘 안 해봤다. (액정이) 더러워 지면 필름을 바꾸곤 한다"고 말했다.

또 한모(24·여·춘천시 후평동)씨는 "극장을 가서 스마트폰을 만지던 손으로 팝콘을 먹은 적이 있다. 크게 더럽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영국의 한 소비자단체가 각각 30대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태블릿PC 한대에서 유해한 박테리아가 평균 600마리가 검출됐다. 또 한 태블릿PC에서는 1500마리의 박테리아가 스마트폰 4대에서 비슷한 양의 박테리아가 검출된바 있다.

박테리아 종류를 살펴보면 식중독으로 인한 설사와 구토를 유발하는 포도상구균이 가장 많았으며, 공기로 전염되는 살모넬라균과 장출혈성대장균 등이 포함돼 있었다.

한림대성심병원의 한 전문의는 "스마트폰이 변기보다 10배나 더럽다는 조사도 있듯이 스마트폰은 박테리아나 병균 등 각종 세균을 옮기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물티슈나 향균 제품으로 자주 소독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무엇보다 손 세척을 자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k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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