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역사, 디지털시대 '대세' 결제수단 되나..페이팔 델 등 4000여개 회사 채택..한국은?
비트코인의 역사, 디지털시대 '대세' 결제수단 되나..페이팔 델 등 4000여개 회사 채택...한국은?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채택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비트코인의 역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지난 2008년 비트코인의 작동방식을 고안해 발표했고 MIT 라이선스를 작용해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최근 세계 최대 IT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온라인 '윈도 스토어'에서 비트코인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에 앞서 미국 최대 결제업체 페이팔(PayPal), IT업체 델(Dell) 등 미국의 유력기업들이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채택했다.
현재까지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채택한 업체는 전 세계 4000여개에 이르며 한국에서도 CJ E&M, 등 약 300개 업체가 비트코인을 취급하고 있다.
지난 2월 비트코인 세계 최대거래소 마운트곡스의 파산에 따라 일시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신용이 흔들리기도 했으나, 미국 당국이 과세대상 자산으로 인정하기 시작하고 신용카드와 비교해 결제 수수료가 저렴한 이점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모바일 결제가 대세다. 페이팔, 알리페이, 애플페이 등 모바일을 이용한 결제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인호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는 "사물인터넷 시대에는 보안성이 강하고 소액 결제가 가능한 비트코인이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인호 교수는 "기존 은행과 신용카드, 모바일 결제수단은 모두 네트워크가 중앙집중형(Centralized)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해커 등 범죄 집단이 그 중앙에 대한 해킹을 감행할 경우 네트워크 시스템이 순식간에 무너진다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비트코인은 네트워크가 분산형(Decentralized)이기 때문에 해킹을 하려면 모든 컴퓨터를 공격해야 해킹이 가능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트코인의 경우 "각자의 컴퓨터로 네트워크가 분산돼 있기 때문에 중앙에서 통제할 대용량 컴퓨터가 필요 없으며, 그것을 운용할 엔지니어도 건물도 필요 없어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비트코인의 장점이 사물인터넷 시대에 가장 적합한 결제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사물인터넷 시대는 모든 사물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복잡하게 연결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결제는 대부분 소액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금까지 화폐는 중앙은행이 발행하고, 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방대한 예산을 투입돼 왔으며 은행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관리하고 유통해왔다. 인호 교수는 "비트코인은 컴퓨터만 있으면 개인도 화폐를 발행하고 사용할 수 있다. 수수료가 없거나 아주 적어 비용이 들지 않는 비트코인이 확대될 경우 기존 은행들의 기능이 축소되거나 살아남을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상품 공급자와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연결되면서 중간 도매업체가 축소되거나 없어졌다"고 지적한 뒤 "금융업계에서도 공급자와 소비자가 인터넷으로 직접 연결되면 은행의 역할이 없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의 역사, 비트코인의 역사, 비트코인의 역사
인터넷뉴스본부 이슈팀 enter@hankooki.com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억 줘도 안와” 의사 늘리자던 지방의료원장, 의협에 고발 당해…왜?
- 대통령실 '올해 성장률 2.2% 넘어설 것…민간 주도 균형잡힌 회복세'
- 이재명-조국, 총선 후 첫 비공개 만찬회동…'범야권 연석회의' 물살 타나
- 마이크론, 美 반도체 보조금 8.4조원 받는다
-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2.8조 어닝서프라이즈…'하반기 빅사이클 올것'
- 젠슨 황 만난 최태원…하이닉스·엔비디아 'AI칩 동맹' 재확인
- 하이브 '경영권 탈취 개입증거 확보' vs 민희진 '하이브가 날 배신한 것'
- 고부가 차량 판매 증가…현대차 매출 또 늘었다
- 베이징 모터쇼 주인공 꿰찬 中 IT공룡들…샤오미 'SU7 올 10만대 인도'
- 벤츠 CTO '전기차 할인 없다…테슬라·BYD 경쟁사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