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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최룡해 아들 결혼? 정부 "확인불가..가능성 희박"

박희준 입력 2015. 01. 03. 13:31 수정 2015. 01. 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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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결혼설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일 김정은의 평양 어린이 시설인 육아원·애육원을 지도한 소식을 전하면서 김여정이 동행햇다며 사진을 공개했는데 왼손 넷째 손가락에 반지를 낀 모습이 포착된 이후 확산되고 있다.

노동신문이 게재한 사진에는 김여정은 김정은 뒤에 서 있기도 하고 김정은이 말할 때 앉아서 듣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올해 28세인 김여정이 결혼했다는 설은 여러 차례 제기돼 새로운 것은 아니다. 김여정의 남편이 노동당 39호실 근무하고 있다는 설과 호위사령부 소속 호위군관이란 설 등이 제기됐다.

이번에는 한 통신사가 중국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김여정이 북한 2인자인 최룡해 당비서의 차남과 지난해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면서 확산되고 있다.

김일성과 빨치산 활동을 한 최현의 아들인 최룡해는 2남 1녀를 뒀으며, 장남은 30대 후반의 최준, 차남은 30대 초반의 최성으로 알려져 있다.

최룡해는 김정은 정권에서 승진가도를 달렸다. 2011년 김정일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에 이어 2012년 4월 인민군 차수,노당당 정치국 상무위원, 인민군 총정치국장에 올랐다.

김정은이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을 숙청하고 김정은이 '백두혈통'과 빨치산 계열을 중용하는 인적 개편을 단행해 권력을 강화한 덕을 많이 보았다고 할 수 있다.

최룡해는 지난해 4월 인민군 군총정치국장에서 물러났지만 5월부터 노동당 비서를 맡고 있다.그의 위상에는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날인 10월 4일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통일전선부 부장 등과 함께 인천을 방문했을 때만 해도 황병서에 밀리는 듯해지만 11월 중순 김정은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북한 내 2인자 자리를 확고히 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모든 게 그의 차남과 김여정과의 결혼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돈다.

김정은은 지난 2013년 말 고모부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을 숙청하고 김여정을 노동당 부부장으로, 최룡해를 상무위원으로 승진시키는 등 소위 '백두혈통'과 빨치산 계열을 중용하는 인적 개편을 단행해 권력을 강화해왔다.

최룡해의 차남과 김여정 결혼설이 사실이라면, 최룡해는 빨치산 혈통에 김정은의 사돈이라는 '날개'까지 달아 훈신이면서 동시에 척신(친척인 신하)으로서 과거 장성택에 버금가는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전혀 확인된 바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통일부는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여정은 북한에서는 '로열패밀리'에 속하는 데 그들의 근황에 대한 정보가 이처럼 쉽게 새어 나온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가능성은 거의 없는 오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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