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 대신 팔꿈치 '툭'..반기문 '에볼라 인사법' 화제

최효안 기자 2015. 1. 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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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볼라 공포가 악수 문화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팔꿈치 인사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에볼라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연말, 위험을 무릅쓰고 서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주민들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하지만 반 총장은 악수를 하는 대신 본인의 두 손을 맞잡거나,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거나 옷으로 감싼 상황에서 팔꿈치를 치며 인사를 했습니다.

[반기문/UN사무총장 : WHO의 에볼라 방지책을 기반으로 에볼라 환자가 전혀 안 나오게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목표입니다.]

반 총장의 새로운 인사법은 에볼라가 유행하는 상황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는 타인과 악수나 신체 접촉을 하지 말도록 한 세계보건기구 에볼라 대응지침에 따른 겁니다.

다른 사람의 손을 잡는 악수 대신, 자신의 양손을 맞잡고 반갑게 흔들거나, 본인의 두 손을 공손히 포개어 예를 표하는, 이른바 '에볼라 인사법'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악수를 하고 나서 괴로워하거나, 에볼라 인사법을 편집한 뮤직비디오도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에 에볼라로 인한 사망자 수가 8천 명을 돌파한 가운데, 에볼라 공포는 오랜 인사법인 악수 문화도 바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호진)최효안 기자 hyo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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