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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원생 폭행 알고도 모르쇠.."원장 함구 지시"

임재성 입력 2015. 01. 19. 21:29 수정 2015. 01. 1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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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어린이집 교사의 난폭한 행동에는 이를 방조한 원장이 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습니다.

원장이 평소 가해 교사의 난폭한 언행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했고, 사건 직후에는 무조건 함구하라는 명령까지 내렸다는 겁니다.

임재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육교사의 주먹질 폭행이 알려진 직후, 해당 어린이집 원장이 교사들을 모아 놓고 경찰 수사에 무조건 모른다고 답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습니다.

<녹취> K모 씨(부평 OO어린이집 교사) : "그일이 터지고 나서 다 모였어요. 경찰들이 왔다가서 그 때 원장님이 그러시는 거에요. 진술할 일이 생기면 무조건 모른다고만 얘기하라고..."

가해교사는 평소에도 난폭한 언행을 일삼았고, 원장의 제지도 소용 없이 폭력적이었다는 게 동료 교사들의 주장입니다.

<녹취> K모 씨(부평 OO어린이집 교사) : "확실한 건 (원장이 가해교사가) 소리지르는 건 알고 있었어요. (가해교사 불러서) 소리지르지 마라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래도 계속 소리지르고, 계속 때리고. 제가 귀여워서 쓰다듬으려고 해도 애들이 놀라더라고요."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아이들에게 두꺼운 겉옷을 입힌 채 수업을 해온 정황도 나왔습니다.

학부모들이 CCTV를 확인한 결과와도 일치합니다.

<녹취> 피해 학부모 : "저희 애가 왜 점퍼를 입고 10시~11시까지 입고 있죠 그러니까, 난방을 안하다가 한, 두 시간만 켜고 꺼버린 데요."

K 교사는 폭행 등 문제가 발생하면 당국에 신고하도록 돼 있지만 신원이 쉽게 노출되는 지금의 현실에서는 내부고발이나 신고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제도개선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폭행 피해를 입은 원생 10여 명에 대해 피해 조사를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가해교사를 모레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임재성기자 ( news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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