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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실종 김모군 "남성 차별받는 시대..페미니스트 싫어" (상보)

신현식 기자 입력 2015. 01. 20. 19:16 수정 2015. 01. 2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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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현식 기자]

터키에서 실종된 한국인 김모군(18)을 두고 수사당국은 김군 자의에 의한 이슬람국가(IS) 가담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김군은 페미니스트(여성주의자)를 증오해 IS를 좋아한다는 트위터 메시지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김군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을 통해 IS 관계자와 처음으로 접촉했다. 당국은 김군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IS 관련 게시물을 올렸으며 이를 파악한 IS 관계자가 김군에게 연락해 온 정황을 파악했다.

김 군은 이후 트위터를 통해 구체적 접선 방법을 전달받는다. 김군은 본인의 트위터 계정(@glot****)을 이용해 '어떻게 하면 ISIS(이라크 시리아 이슬람 국가)에 합류할 수 있냐'는 글을 올렸다.

얼마 뒤 외국의 한 트위터 계정(@habd****)로부터 '우선 터키로 가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김군은 이 계정으로부터 '하산'이라는 인물을 소개받고 그의 전화번호까지 넘겨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군이 위 계정 외에도 복수의 트위터 계정에 'IS에 합류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낸 정황도 확인됐다.

또한 김군은 트위터에 여성혐오 감정을 드러내는 등 IS에 가담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김군은 한 트위터 이용자(@soyl****)에게 '나는 페미니스트를 싫어한다'며 '그래서 나는 ISIS를 좋아한다'는 글을 남겼으며, '지금은 남성이 차별받는 시대'라고 쓰기도 했다.

당국은 이 같은 정황을 종합해 김군이 스스로 IS에 합류하고자 하는 의사를 가지고 터키로 출국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군의 SNS 대화는 '슈어스폿(sure spot)으로 대화하자'는 메시지 이후로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슈어스폿은 서버를 거치지 않고 휴대전화간 직접 대화하는 방법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다. 김 군의 행방을 추적할 가장 핵심적인 내용들은 슈어스폿 대화 내용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김 군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주변인 조사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군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이며 김 군 부모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오는 21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김군은 지난 8일 교회 지인 홍씨와 터키로 출국해 이틀 뒤인 10일 시리아 접경 지역인 킬리스에서 호텔을 나선 뒤 실종됐다.

신현식 기자 hssh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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