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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전 어린이집 원장, '학대' 신고한 학부모 맞고소

김다솔 입력 2015. 01. 20. 21:16 수정 2015. 01. 2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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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인천 어린이집 아동폭행 사건 이후 전국 곳곳에서 아동 학대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런 일도 있습니다.

대전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아동학대 신고를 한 학부모들을 상대로 어린이집 원장이 맞고소를 해 반년 가까이 공방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시청자 제보, 김동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육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를 받은 대전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점심 식사를 마친 아이들이 다 같이 놀다 낮잠을 자지만 한 여자아이만 자리에서 움직이질 않습니다.

반찬을 남겼다는 이유로 식판을 비울 때까지 벌을 선 겁니다.

짧게는 수십 분에서 길게는 3시간까지. 이런 일은 며칠 동안이나 반복됐습니다.

<부모> "며칠씩 계속 안 간다고 버티고...집에 항상 오면 엄마 나 김치 안 먹으면 안 돼요? 김치가 너무 매워요..."

아동학대를 의심한 또 다른 학부모들은 해당 교사를 지난해 8월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아이를 밀치거나 음식을 억지로 먹이는 등의 정황을 확인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그러자 어린이집 원장은 부모들이 실상을 부풀리는 바람에 운영에 피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교사 한 명의 잘못으로 어린이집 전체가 매도됐다는 겁니다.

<어린이집 원장> "조사를 충실히 받았고요. 저는 만일에 결과가 9명 중에 1명이라도 뭐가 나오면 저는 다 따르겠다고 미리 말했어요."

어렵사리 보낸 어린이집에서 자신의 아이가 학대를 당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분통이 터지는 학부모.

지리한 법적 공방으로 또 한 번 가슴을 치고 있습니다.

<부모> "피해 아동이나 피해받은 부모가 더 큰 상처를 받지 않게끔 빨리빨리 진행되면 좋겠어요. 적극적으로 해주시면 좋겠어요."

연합뉴스TV 김동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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