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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후유증 오래간다..계속되는 불안증세에 뇌 이상까지

공윤선 기자 입력 2015. 01. 25. 20:36 수정 2015. 01. 2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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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아동학대로 문제가 된 어린이집 보육교사에게 맡겨졌던 원생들, 후유증은 없는지 취재해봤습니다.

불안증세, 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이 뚜렷했습니다.

공윤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아이들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부평 어린이집의 김 모 교사.

올해 5살인 지훈이는 김 교사가 돌보는 반에 들어갔다가 3개월 만에 나왔습니다.

아이가 전에는 없었던 불안 증세와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겁니다.

◀ 지훈이 엄마 ▶

"오줌을 너무 많이 싸고 오는 거예요. 어린이집 가고 올 때 계속 안아달라고 하고. 한두 번이 아니라 거의 걸어다니질 않았어요."

언어 발달도 또래보다 느려 각종 치료를 병행하고 있지만 불안 증세는 여전합니다.

◀ 이재경/굿네이버스 아동 심리·미술 치료사 ▶

"심리적으로 억압상태에 있기 때문에 자기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려요. 단기적인 심리치료는 어렵고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김치를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육교사에게 폭행을 당한 4살배기 여아.

이 여자 아이는 맞은 뒤도 울지 않고 바로 일어나 뱉은 음식물을 다시 줍습니다.

반복적인 학대로 인해 충격에 무뎌진, 전형적인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입니다.

◀ 이영식 교수/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옛날에도 그런 일이 있었을 거예요. 울거나 다시 그러면 혼났던 기억이 있어서..."

실제로 장기적인 폭행을 당한 아이의 뇌를 연구했더니, 전두엽부터 후두엽,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까지 뇌의 광범위한 부위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아동학대를 당하면 어른이 된 뒤에도 충동조절 장애나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공윤선 기자 k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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