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희미한 CCTV..누리꾼도 나섰다

입력 2015. 1. 26. 21:15 수정 2015. 1. 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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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삭의 아내를 위해서 크림빵을 사가던 20대 가장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CCTV가 워낙 희미해서 경찰 수사가 진전이 없자 누리꾼들이 뺑소니 차량을 잡겠다고 직접 나섰습니다.

CJB 장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서 귀가하던 20대 가장이 뺑소니 차량에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3개월 뒤 태어날 새별이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던 꿈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강 모 씨/피해자 아버지 : 그 싸늘한 길바닥에 빵이랑 흩어져 있더라고, (크림)빵 두 조각을 가져와서 내가 하나 먹고…]

하지만 경찰 수사는 제자리 걸음, 현장에 차량 파편 등의 단서가 없고, 화질이 낮은 CCTV로는 차종 확인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경구/청주 흥덕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예상 도주로의 CCTV 확보해서 분석했는데, 먼 거리이거나 화질이 좋지 않아서 확인 어렵습니다.]

뺑소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예비아빠의 안타까운 사연에 누리꾼들도 나섰습니다.

CCTV를 분석해 차량 후미등과 차체윤곽, 배기구 모양 등을 토대로 BMW5 시리즈라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뺑소니 차량의 번호판 일부를 파악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결정적 제보나 단서에 신고보상금 500만 원을 약속했고 강 씨의 유족들은 3천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강모 씨/피해자 아버지 : 우리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범인이란 사람 이름이라도 듣고 싶어요.]

(영상취재 : 박희성 CJB, 화면출처 : 자동차 매매 전문 사이트)

▶ "현상금 걸었지만" '크림빵 아빠' 뺑소니사고 수사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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