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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박 못 나가 성폭행·'하사관 아가씨'"..장성출신 의원의 막말

입력 2015. 01. 29. 13:51 수정 2015. 01. 2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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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군 장성 출신인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여군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가 외박을 못 나간 것이 원인이라고 말해 논란입니다.

피해 여군에 대해서는 '하사관 아가씨'라며 거의 막말 수준의 표현을 썼습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국회 군 인권과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특별위원회 회의에서는 최근 발생한 육군 여단장의 부하 여군 성폭행 사건이 집중 거론됐습니다.

그런데, 국군기무사령관 출신인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의 발언 순서에서 엉뚱한 요구가 나왔습니다.

군 지휘관의 외박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성폭행을 저지른 여단장이 지난 해 외박을 거의 안 나가서 성적인 문제가 생겼다는 취지입니다.

[인터뷰:송영근,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나이가 40대 중반인데, 이 사람 성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하는 측면을 우리가 한번 들여야 봐야 한다…."

전국 지휘관들이 이렇게 제 때 외박을 못하고 있는 것이 성 군기 문란의 큰 원인이라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송영근, 새누리당 의원]"가정관리도 안되고, 본인은 개별적인 (성)문제를 포함해서 관리가 안 되게 돼 있는 이런 것들이 이런 문제를 야기시킨 큰 원인 중의 하나로…."

지난해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17사단장과 이번에 체포된 여단장에 대해서는 군 안에서 출세와 명예욕이 큰 사람들로,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려고 외박을 안 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여군에 대해서는, 하사관 아가씨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인터뷰:송영근,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엊그제 여단장 문제 나왔을 때 그 하사 아가씨가 옆의 아가씨한테는 이야기 했어요. 그렇죠?"

육군 장성출신의 국회의원이 군 인권 개선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막말 수준의 발언을 쏟아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군대 내 성 군기 사건을 외박과 연관지었다는 점에서 군 전체의 명예까지 실추시켰다는 지적입니다.

YTN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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