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 회장 장남 박서원의 두 번째 실험 '이런쨈병'

이성희 기자 입력 2015. 2. 15. 10:47 수정 2015. 2. 1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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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에 이어 낙과로 만든 잼 내놔수익금은 농가에.. 설 이후 판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60)의 장남인 박서원 오리콤 크리에이티브 총괄부사장(37·사진)이 콘돔에 이어 잼을 내놨다.

오리콤은 박 부사장이 떨어지거나 상처가 난 과일로 만든 잼 '이런쨈병'을 16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익금은 자연재해 등으로 피해를 본 농가에 돌려준다. 사회공헌활동(CSR)인 셈이다.

이번 사업은 박용만 회장이 3년 전 태풍 피해를 본 농가를 돕기 위해 낙과를 구입해 계열사 임직원에게 선물한 데서 비롯됐다. 박 부사장은 "떨어졌다는 이유로, 나뭇가지에 스쳤다는 이유로 맛이나 영양 에서 차이가 없음에도 거래가 되지 않는 유통 구조와 편견을 바꾸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런쨈병'이라는 브랜드는 낙과를 보면 "이런 젬병"이라 소리가 절로 나오는 농민들의 답답한 심정에서 착안했다.

첫 선을 보이는 '이런쨈병'은 밤과 배 두 종류다. 설 연휴가 끝나면 온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앞서 박 부사장은 지난해 6월 미혼모를 방지할 목적으로 콘돔 '바른생각'을 출시했다. 수익금은 성과 관련한 사업에 후원기금으로 사용하고 청소년을 위한 성교육 콘텐츠 제작에도 투자하고 있다.

그는 미국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를 2005년 졸업하고 이듬해 광고회사 빅앤트를 설립했다. 지난해 10월 두산그룹 계열 광고회사 오리콤에 합류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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