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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아라?.."안전한 보육환경이 먼저"

입력 2015. 02. 20. 06:25 수정 2015. 02. 2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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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이면 아이들 어울려 노는 모습도 흐뭇하고 "새해에는 아이 낳아라", "하나 더 낳아도 좋겠다" 이런 덕담도 많이 오가죠.

그런데 최근 어린이집 학대 사건이 잇달아 불거지면서 아이를 낳아서 키워도 되는 환경인지 불안해 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안전한 보육 환경이 마련되는 게 먼저라는 겁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찬을 뱉는다는 이유로 네 살 아이를 말 그대로 패대기칩니다.

색칠을 잘못할 때마다 주먹으로 아이 얼굴을 때리고, 겁에 질린 아이는 뒷걸음질치며 방어 자세를 취합니다.

세 살 아이를 밀어 눕히고 귀를 꼬집어 한참을 잡아당기더니, 혹시 학대 흔적이 남았는지 샅샅이 살핍니다.

바늘로 찌르고, 얼음으로 문지르고, 입에 물휴지를 물리기까지.

학대 방법도 다양합니다.

잇단 어린이집 학대 사건에 학부모들은 좀처럼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으면 맡길 곳도 마땅찮지만 이제는 맡겨도 불안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박초롱, 28개월 아이 엄마]

"솜방망이 처벌이나 벌금형으로 끝낼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얼른 개선돼서 워킹 맘들도 육아 맘들도 마음놓고 어린이집을 보내고..."

[인터뷰:김정석, 집회 주최자]

"이제는 더이상 내 아이만의 일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모든 아이의 일이고요. 앞으로 누군가의 엄마가 될, 아빠가 될 사람들, 우리 모두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1.19명으로 OECD 가입국 최하위 수준.

정부는 늘 저출산 대책에 고심하지만 부모들의 마음은 아이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보육 환경이 마련된 뒤에라야 움직일 것 같습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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