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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돌파구는 해외 시장?

박소연 기자 입력 2015.02.24. 10:30 수정 2015.02.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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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고비를 겪고 있다. 정체기가 심해지는 데다 중국 등 외산 모바일 게임의 침투도 만만치 않다. 이런 가운데 몇몇 모바일 게임은 해외에서 높은 성과를 올리며 돌파구를 찾고 있어 눈길을 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루세이더 퀘스트' '천만의 용병' '전민기적' '건쉽배틀' 등이 해외 이용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국내보다 해외 성과가 더 높은 경우도 있다.

모바일 게임 해외 진출의 중요성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한 우려와 함께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내 순위 고착화로 신작 흥행이 어려워짐과 동시에 막강한 자본력으로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붓는 해외 모바일 게임들이 국내 시장에 속속 진출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더 이상 국내에만 있어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업계 전반에 퍼졌고 글로벌로 시선을 돌리는 업체들도 하나 둘 늘어났다. 그 결과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는 게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 크루세이더 퀘스트

대표적인 예가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서비스하고 로드컴플릿(대표 배정현)이 개발한 모바일 RPG '크루세이더 퀘스트'다.

이 게임의 최대 강점은 독특한 픽셀아트 그래픽이다. '크루세이더 퀘스트' 특유의 그래픽은 초창기 콘솔 명작 게임을 연상시키며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타락한 여신을 구출한다는 탄탄한 스토리와 3매치 방식의 룰,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다양한 캐릭터도 호평을 받는다.

이를 무기로 지난해 11월 구글 플레이 출시 이후 지난달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150여국에서 누적 다운로드 500만을 돌파했다. 해외 매출 비중에 전체의 70%에 달할 정도로 해외에서의 반응이 특히 뜨겁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매출이 전체의 30% 이상이며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전체 매출의 약 20% 이상이 발생한다. 더욱이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일본 및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상황이라 추후 해외 매출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천만의용병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의 '천만의용병'도 비슷한 예다. '천만의용병'은 2D 도트 그래픽과 쿼터뷰 방식 등 과거 유행했던 PC 패키지 게임 분위기를 자아낸 모바일 턴제 RPG이다.

'천만의용병'의 국내성과는 다소 미온하지만 해외에서의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매출 비중 역시 해외 쪽이 월등히 높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반응이 뜨겁다.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두 달 만에 미국 구글 플레이 전체 게임 부문 9위, 롤플레잉 게임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23일에는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을 돌파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 덕분에 일본에서의 반응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유럽, 대만, 홍콩 등 서비스를 진행 중인 지역에서도 다운로드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은 최근 '천만의용병'의 동남아시아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더 큰 성과가 기대된다.

▲ 건쉽배틀

더원게임즈(대표 김문규)가 개발하고 조이시티(대표 조성원)가 지난해 10월부터 서비스 중인 모바일 헬리콥터 3D 액션 게임 '건쉽배틀'도 글로벌 흥행작으로 이름을 굳히고 있는 게임들 중 하나다.

북미, 유럽, 러시아, 일본, 동남아시아 등 세계 전역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지난달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3천만을 돌파했다. 글로벌 흥행작답게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건쉽배틀'은 지난 16일 글로벌 iOS 버전을 출시했으며 지난 12일 중국 시장에도 진출하며 글로벌 흥행세를 이어가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다운로드, 매출 등 관련 수치들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해외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게임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앞으로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진출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도 함께 보는 게임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특히 몇몇 게임들은 국내 보다 해외에서 더 큰 매출을 올리고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성을 말해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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