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국방장관 "성전환자 군입대 열려 있다"

김다솔 입력 2015.02.24. 17:57 수정 2015.02.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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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성전환자의 군 입대를 금지하고 있는 데요.

지난주 취임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성전환자의 군 입대 문제에 대해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현재 미군에 복무 중인 성전환자는 만5천명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성전환자의 입대 자체를 금지하는 현행 정책 때문에, 성전환자인 군인들은 자신의 성 정체성은 숨기는 것은 물론, 필요한 의료혜택도 지원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성전환자의 입대 문제를 재검토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22일, 아프가니스탄 칸다바르를 찾은 카터 장관이, 미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성전환자의 입대문제에 대해 "매우 열려있다"고 밝힌 겁니다.

군복무에 필요한 일을 성전환자들도 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성전환자 입대 금지정책을 원점에서부터 검토해야 할 문제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런 카터 장관의 입장은 척 헤이글 전임 장관보다 더 진전된 것이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해석입니다.

척 헤이글 전 장관은 지난해 5월 "성전환자의 입대 금지는 재검토돼야 한다"고 말했지만, 실제 재검토 작업을 지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성전환자의 군복무에 대해 "열려있다"고 말한 카터 장관의 경우, 실제 정책 재검토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미 국방부 주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성전환자와 같은 성소수자를 위한 목소리는 비단 카터 국방장관만이 아닙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3일 성명에서 외국에서 게이 등 성 소수자의 인권보호 임무를 수행할 특사로, 외국업무 담당 수석 관리인 랜디 베리를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성소수자 특사를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재 미국내 동성결혼 합법화 흐름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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