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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까지 퍼진 신종 마약..SNS 통해 유통 (종합)

입력 2015. 02. 25. 13:39 수정 2015. 02. 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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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서 허브마약 제조

[CBS노컷뉴스 홍영선 기자]

신종 허브마약 원료를 일본에서 밀반입해 제조한 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중·고등학생 등에게 판매·투약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허브마약 원료를 일본에서 들여와 제조한 뒤 미성년자들에게 판매·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판매책 조모(43)씨 등 25명을 25일 구속했다.

또 이를 사들인 중학생 A(16)군 등 78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약 2만 3천여명에 투입할 수 있는 허브마약 7kg, 대마 500g 등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호텔에서 일본에서 밀반입한 원료로 허브마약 10kg을 제조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허브마약을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3g당 5~15만원에 판매했다.

경찰은 조씨 등이 국외 서버를 둔 SNS를 통해 거래는 물론 흡연 방법과 수사기관에 적발될 때 대처 요령까지 알려주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를 사들인 80여명 중에는 중학생 1명, 고등학생 7명, 대학생 5명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생인 A군은 수차례 구매해 상습적으로 흡연을 하고 친구와 선배들에게 나눠줬으며, 고등학생인 B(18)군은 샘플로 구입한 허브마약을 인터넷을 통해 70만원에 재판매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구속 입건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던 김모(31)씨는 최근까지도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입해 수차례 투약한 것으로 드러나 결국 구속됐다.

허브마약은 쑥 등 허브 식물의 잎에 마약 성분을 섞은 뒤 건조시킨 신종 마약이다. 일반 대마보다 중독·환각 효과가 강력하지만 구매자들은 경계심 없이 이를 담배에 섞어 피웠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20-30대 젊은 층 사이에 급속히 유행처럼 퍼져 오·남용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중·고등학생에까지 퍼진 점으로 보아 파급효과가 위험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허브마약 구매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인터넷 모니터링을 강화해 신종마약 확산을 차단하는데 수사를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CBS노컷뉴스 홍영선 기자 h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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