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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70만원대 초등생 책가방 불티

김준석 기자 입력 2015. 03. 15. 20:42 수정 2015. 03. 1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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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초등학교에 입학한 귀여운 자녀들.

지금 한창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있겠죠.

그런데 이 아이들이 메고 다니는 책가방이나 필수 학용품들의 가격이 결코 귀여운 수준이 아닙니다.

저출산 시대의 과도한 상술, 김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새학기를 맞아 초등학생들이 등교를 서두릅니다.

저마다 등에 멘 다양한 책가방 중에는 놀라운 고가품도 있습니다.

란도셀이라 불리는 일본 수입 가방의 올해 신제품은 70만원.

이 백화점 매장에서만 100여개가 순식간에 팔려나가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책가방 판매 직원]

"품절된 것은 아니고, 아직 한개 남아있으니까요."

기능과 겉모습 개발도 치열합니다.

아이들 척추를 보호해준다는 특수 기능성 가방부터, 14K 금 장식을 곳곳에 박아놓아 화려함을 내세운 가방, 아이들의 최고 인기 캐릭터만을 재빨리 끌어들인 가방까지, 비싸게 만들기 경쟁이 대세입니다.

[강춘현/(책가방 판매 매니저)]

"(학부모들이) 무게감에 굉장히 예민해 하는 편입니다."

아이 한명인 가정이 늘면서 어떻게든 좋은 것을 해주고싶은 부모 마음을 겨냥한 초등학생 책가방 시장은, 매년 급성장해 올해는 3천억원대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우리 아이가 혹시라도 학교 가서 따돌림 당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때문에 엄마들이 비싼 브랜드 가방을 선호하는..."

책가방만 비싼게 아닙니다.

28만짜리 필통이 있는가 하면 10만원이 넘는 샤프도 나와있습니다.

8만원짜리 신발주머니까지, 이렇게 준비하다보면 백만원이 훌쩍 넘어가고, 위화감은 커질 수밖에 없겠죠.

학부모들이 직접 아이 가방을 만드는 공방입니다.

고급원단을 이용해도 4~5만원이면 충분하고 필통 신발주머니도 만들 수 있습니다.

[장현영(초등학생 학부모)]

"하나밖에 없는 거니까 너희 엄마 솜씨 좋구나 그래서 뿌듯해 하는 것 같아요."

상술에 휩쓸리지 않는, 의미있는 첫발을 위한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김준석 기자 herme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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