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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눈물 좀 닦고요, 감사합니다.. 1분에 27명 살린 어린이집 교사 폭풍 칭찬

신은정 기자 입력 2015. 03. 25. 00:54 수정 2015. 03. 25.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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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스티커 100만개쯤 드리고 싶네요. 우리 아이들 침착하게 살려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갑작스러운 화재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해 30명에 가까운 아이를 대피시킨 일이 엄마들의 폭풍 칭찬을 받고 있다. 잇단 어린이집 학대 사건에 보육교사에 차가운 시선을 보냈던 자신을 반성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았다.

24일 SBS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울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주방에서 화재가 났지만 보육교사들이 아이 27명을 재빠르게 대피시켜 단 한명의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CCTV영상을 봐도 아찔했다. 보육교사와 아이들이 놀고 있는 어린이집 교실 창문 너머로 불길이 치솟았다. 불은 주방에서 시작됐다. 어린이집은 곧바로 연기에 뒤덮였다. 어린이집에는 아직 걷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한 보육교사는 교실 밖으로 나가 상황을 확인한 뒤 아이들을 창문으로 대피시켰다. 창문 밖에서는 보육교사가 놀란 아이들을 달랬고, 다시 안전한 곳으로 데려갔습니다. 이같은 장면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27명이 대피한 데 걸린 시간은 1, 2분에 불과했다. 울산 동부소방서 관계자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선생님들이 아주 대피를 잘했다"며 "보통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에이 그걸 왜 누가 못해?'라고 하지만 실제로 화재가 나면 당황해 (잘 못한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교사들은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도 했다.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불도 거의 꺼졌다고 SBS는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보육교사의 침착한 대처로 아이들이 살 수 있었다며 교사들을 치켜세웠다.

한 네티즌은 "진짜 당황하셨을텐데 본인 먼저가 아니라 아이들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감사하다"고 감동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엄마인 나라도 그 상황에서 그렇게 침착하게 대응하지 못했을 거다. 정말 대단하고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솔직히 이런 교사들이 더 많았을텐데 몇몇 폭행 교사들 때문에 모든 교사들이 마녀사냥 당한 것 같아 미안하다" "어린이집교사 아이들 학대 뉴스로 최근에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진정한 영웅을 본거 같아 기분이 좋다" 등의 의견을 남긴 네티즌도 많았다.

네이버 뉴스에서는 "눈물 좀 닦고요. 감사합니다. 진정한 영웅입니다"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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