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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왕국, 화를 풀어라

입력 2015. 03. 26. 09:12 수정 2015. 03. 2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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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금 '분노'로 가득 차 있다. 보육교사의 폭력, 주차 시비로 인한 야구방망이 폭행 등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사건이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 우리는, '화'라는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일어나는 위험천만한 순간을 자주 경험하곤 한다. 속으로 삭이든, 소리를 질러 표출하든 화는 당신과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당신이 화나는 이유를 알아보고 제대로 화 푸는 방법을 알아보자.

분노하는 사회, 대한민국

신년 초부터 '어린이집 폭행 사건'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네 살배기 아이의 머리를 아이가 멀찌감치 나가떨어질 정도로 세게 가격한 사건인데, 아이를 때린 이유는 단지 '급식을 먹고 김치를 남겼기 때문'이었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수원에서는 운전 시비 끝에 차에서 내려 서 있던 상대 운전자를 차로 돌진해 들이받는 일이 발생했다. 게다가 차에서 내려 바닥에 쓰러진 사람을 발로 찰 것처럼 위협하고 자동차에 걸터앉아 담배를 피우며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이 밖에도 층간소음으로 다툼을 벌이다 윗집에 사는 이웃을 살해한 사건,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상대 운전자를 캠핑용 손도끼로 위협하거나 유리병을 투척한 사건, 화가 나서 골목길을 지나가는 여자를 칼로 잔인하게 죽인 사건 등 한순간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타인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일종의 '분노조절장애'로 인한 사회적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애꿎은 화풀이 아닌 제대로 화를 풀어야 할 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분노조절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 수가 2009년에는 3,720명이었는데 2013년에는 4,934명으로 증가해 4년 사이 32%나 늘었다고 한다. 지난해 경찰 조사에서도 전국의 폭력범 366,000명 중 152,000명(약 42%)이 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해 저지른 '우발적' 범죄자였던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같은 분노조절장애는 특정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연령과 계층에 걸쳐 증가하고 있다.

사람이 가장 힘들어하는 감정은 바로 '화'다. 앞서 언급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일상 속에서 화가 얼마나 다루기 어려운 감정인지 경험한다. 사람들 간의 관계 속에서 화를 쏟아내거나 반대로 화를 너무 참아서 마음이 힘든 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냥 가슴속에 쌓아둔 화는 어떤 일을 계기로 솟구쳐 올라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을 괴롭게 만들기도 한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하지 말고 '종로에서 뺨 맞고 종로에서 화를 푸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야 할 때이다. 지금껏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을, 당신이 화를 내는 이유와 성격 및 기질에 따른 '유형별 화풀이 방법'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들의 명쾌한 솔루션을 제안한다.

기획_김은혜 기자, 김하양 객원기자 | 사진_홍상돈, 이호영, 김연지 | 일러스트_조수연 | 참고도서_<화내는 당신에게>(위즈덤하우스), <스트레스 힐링>(윈스티튜트), <똑똑하게 화를 다스리는 법>(21세기북스) 도움말_우종민(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수인(이대목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보라(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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