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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 미세플라스틱 오염 최고"..㎢당 입자 55만개

남재현 기자 입력 2015. 04. 05. 20:18 수정 2015. 04. 0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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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은 심각한 바다오염 문제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바닷속 미세 플라스틱이 시급한 국제적 환경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 앵커 ▶

우리나라 해안과 바다를 조사해 봤더니 미세 플라스틱에 오염된 정도가 다른 나라 평균치보다 10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가 단독취재한 내용 먼저 남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우리 남부지방의 해수욕장입니다.

모래를 채로 걸러봤습니다.

모래와 섞여 있던 스티로폼 조각들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심원준/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

"유실이 돼서 바다를 떠돌다 해안으로 몰려오는 거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국의 모래 해변 18곳의 미세플라스틱 오염도를 조사했는데 모래 1제곱미터에 부안이 14만 개로 가장 많았고 거제 동부, 고성, 통영이 높게 나왔습니다.

대부분 양식업이 활발한 곳들 입니다.

전국의 모래 해변에선 평균 약 1만 1천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나와, 다른 7개 나라와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가 13배 높은 수준입니다.

바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한 어촌마을 항구 곳곳에 스티로폼 조각들이 떠 있습니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봤습니다.

불과 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무인도에 버려진 부표와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어민]

"파도 한번 세게 치고 나면, (스티로폼) 찌꺼기들이 많이 나뒹구는 거죠"

경남 거제와 진해 바다 32곳에서 1제곱킬로미터 당 미세플라스틱이 평균 55만 개가 검출됐습니다.

해양과학기술원은 해외 9개 바다 평균보다 8배 많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바다에 미세플라스틱이 많은 이유는 스티로폼 부표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 해 우리나라 해안에 설치되는 스티로폼 부표들은 약 100만 개, 2천5백 톤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회수가 되는 건 30%가 채 안 됩니다.

실제 해변 18곳에서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의 98%는 스티로폼 부표에서 나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남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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