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비상, 잘못 뽑은 코털 '사망' 부른다

문미경 2015. 4. 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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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비상, 잘못 뽑은 코털로 '사망'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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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 음식 등을 이유로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꽃가루가 날리는 3월에 큰 폭으로 증가한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며, 코 속에서 먼지를 잡아주는 코털에 관한 정보에 덩달아 관심에 모인다.

코털은 누구나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삐져나와 있는 코털에 화들짝 놀란 경험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지만, 이때 튀어나온 코털을 뽑으면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때 감염된 세균이 혈액을 타고 뇌로 들어가면 중증 질환을 유발한다.

공기 중의 먼지나 미생물이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 코털은 조금 다듬어 주는 정도는 괜찮지만 너무 많이 제거하면 몸에 해롭다.

또한 코털을 습관적으로 뽑다가 모공에 생긴 상처가 덧나는 경우, 상처 속에 세균이 들어가면 심각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의 주장에 따르면 코털을 뽑아 생긴 염증은 각종 폐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코의 혈류는 뇌쪽으로 직접 연결되므로 모낭염, 급성 세균성 뇌수막염, 해면 정맥염, 폐혈증 등에 걸려 심각할경우 사망에 이를수 있다고 한다.

뇌막염(뇌를 싸고 있는 세 개의 막인 뇌수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나 패혈증(세균이 혈액 속에 들어가 번식해 전신에 감염증을 일으키는 것)에 걸릴 수 있다. 코의 감염이 뇌로 가는 혈액의 순환을 방해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

코털이 거슬리면 뽑기보다는 손질 가위로 끝만 살짝 잘라주는 방법이 안전하다. 코털을 깎는 기계도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코 점막이 상할 수 도 있어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의 진료인원을 월별(1월~6월)로 분석한 결과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3월에 큰 폭으로 증가해 6월에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비염에 비상이 걸린 이 시기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하며 외출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가글이나 손 씻기, 코 세척 등으로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문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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