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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알뜰폰 철수..기존 가입자 어떻게 되나?

박수형 기자 입력 2015.04.15. 16:10 수정 2015.04.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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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알뜰폰(MVNO) 판매를 중지한다. 기존 가입자는 계약 당사자인 홈플러스가 관리하되, 임대망 사업자인 KT측과 논의를 통해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홈플러스는 알뜰폰 서비스 판매 사업을 철수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홈플러스는 지난 2012년 9월 국내 알뜰폰 시장이 활성화되기도 전에 별정통신사업 등록을 마치고, 플러스모바일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마트와 같은 유통 업계서는 처음으로 알뜰폰 판매에 뛰어들었다.

플러스모바일 이후 유심 선불폰 방식 위주의 편의점과 이마트의 가세로 유통계가 알뜰폰 판로의 한 축을 맡는 모습이 연출됐다.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영국 테스코가 이동통신 재판매 사업에 관심이 높았던 부분도 시장에서 상당한 기대를 받았다. 세계 각국에서 국내 알뜰폰과 같은 서비스 판매에 힘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알뜰폰 철수 결정은 당장 수익성의 이유가 거론되고 있다. 국내 최다 알뜰폰 가입자를 거느린 CJ헬로비전도 여전히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누적 가입자 수에는 부족하단 평가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가 가입자 2만여명으로는 망을 구축하지 않는 알뜰폰이라고 하더라도 서비스 산업 특성상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특히 투자수익률(ROI) 관점에서 따져도 보다 공격적인 영업이 아니면 이익개선은 물론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 판매가 유리할 것이란게 기존 알뜰폰 업계의 시각이다.

반면 수익성 보다 연초 발생한 보험 경품사기가 직접적인 알뜰폰 사업 철수로 보는 시각이 팽배하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경품 사기사건으로 개인정보를 불법 매매한 사건에 휘둘리기 전까지 KT망 임대에 이어 LG유플러스망 임대까지 알뜰폰 사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 발생 이후 영국 테스코 본사에서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문제가 된 부분의 최종 결제라인에 있던 MVNO 본부장이 퇴사를 하면서 조직 자체가 흔들리고 그 이후로 회복도 어려워지면서 철수 움직임이 보였다"면서 "통신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던 곳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라도 철수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는 있었지만 문제가 된 사건 이후 빠르게 의사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정 사업자에 국한된 문제이기 때문에 전체 알뜰폰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기존 홈플러스가 모집한 가입자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KT 측은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이 최근 사업 철수 결정을 알려왔고 계약 당사자인 만큼 기존 가입자는 책임지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면서 "가입자 이관 논의까지는 진행하지 않았고, KT가 최대 망 임대 사업자로서 협력할 부분은 힘을 보탠다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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