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으로 커피 머신 택배

정원엽 입력 2015. 4. 16. 01:00 수정 2015. 4. 2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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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무인 화물선 발사2t 분량 1회 배송료 1424억원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만든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우주에 '에스프레소 머신'을 배달하는데 성공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14일 오후 4시 10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무인 우주 화물선 '드래건'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무인 우주화물선 발사 성공은 이번이 7번째다.

 드래건은 우주정거장(ISS)에 에스프레소 머신과 함께 실험장비·의약품·식량 등 2t 가량의 물품을 배달했다. 지난해 11월부터 ISS에 체류하는 이탈리아 출신 여성 우주인 사만사 크리스토포레티의 부탁으로 에스프레소 커피메이커도 실었다. 'ISS프레소'라는 명칭의 이 커피 머신은 이탈리아 커피 회사 라바짜와 우주식량 개발업체 아르고텍 등이 무중력상태에서도 고온·고압이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당초 지난 1월에 배달될 예정이었지만 발사된 로켓이 6초만에 폭발해 배달이 지연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측은 "이제 우주 커피 시대가 열렸다. 다음은 아이스크림 머신 배달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공으로 '우주 택배'가 안정적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페이스X는 NASA와 우주정거장에 짐을 실어 나르는 12번의 화물 운송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은 16억 달러(1조 7500억원)에 달한다. 1회 배달 당 1억3000만 달러(1424억원)가 드는 셈이다. 로켓 발사 비용만 6120만 달러(670억원)여서 세상에서 가장 비싼 택배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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