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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여중생 성추행, 시내버스 기사 2명 구속

강경국 입력 2015. 04. 19. 07:03 수정 2015. 04. 1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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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이 지적 수준이 정상 이하인 여중생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경남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19일 거제 모 운수업체 소속 시내버스 기사 윤모(56), 김모(56)씨 등 2명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장애인 위계 등 강제추행)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거제지역 모 시내버스 종점에서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여중생을 성추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윤씨는 2013년 초순께 여학생이 시내버스를 타고 늦은 시간까지 집에 가지 않는 것을 알고 목걸이와 반지, 머리핀 등의 선물을 사주며 환심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윤씨는 여학생과 SNS 문자메시지로 연인 사이 같은 내용을 보내기도 했으며 버스 종점까지 데려가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또 지난해 7~9월께 여학생을 술자리로 불러내 여학생을 김씨에게 소개했으며 김씨도 지난해 12월 시내버스 뒷자리에서 강제로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여학생에게 성관계를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학생은 수개월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추행에 시달렸으나 자신과 가족의 신원이 노출될 것을 두려워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학생의 휴대전화를 검사한 담임교사가 이상한 내용의 메시지를 발견하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여학생은 정신지체 3급으로 정상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버스에 태우고 종점까지 간 것은 맞지만 성추행을 하지는 않았다"며 "여학생의 반응을 보려 한 것이지 성추행은 없었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는 거짓으로 나타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에서 발부했다"며 "가족들이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또 다른 가해자가 있는지 운수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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