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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장애인 집회 부적절 발언 경비과장 인사조치..서울청장 사과

임종명 입력 2015. 04. 21. 11:15 수정 2015. 04. 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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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구은수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주말 세월호 집회와 전날인 20일 장애인 집회 시, 한 경찰간부가 참가자들이 모욕감을 느낄만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데 대해 사과하고 해당 경찰간부를 인사조치키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구 청장은 이날 오전 사과문을 통해 "지난 18일과 20일 종로경찰서의 한 지휘관이 집회시위 현장에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시 급박한 상황을 이유로 유가족과 장애인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마음을 아프게 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현장 지휘관(종로경찰서 경비과장)에 대해서는 엄중 경고 후 인사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이번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찰청은 해당 경찰간부에 대해 보직해임을 하고 전보조치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 A 경비과장은 지난 20일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집회에서 "오늘은 장애인들의 생일 같은 장애인의 날"이라고 언급해 참가자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또 집회 참가자들을 막고 있던 의무경찰들에게 "여러분도 장애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장애인들은 안전한 위치로 이동시켜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과장은 지난 16일부터 주말에 걸쳐 진행된 세월호 1주기 관련 집회에 대응하며 '우리 경찰 잘하고 있다' 등의 집회 참가자들을 자극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A과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장애인 집회 참가자 중 한 명은 "우리에게 굉장히 모욕적이고 조롱하는 듯한 말을 했다"며 "미리 합의된 부분을 허용하지 않아 충돌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말을 해 참가자들을 흥분하게 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한편 해당 과장은 전날인 20일 해명자료를 통해 "경찰의 날은 경찰의 생일이란 취지에서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들의 생일 같은 날이라고 한 것"이라며 "(경찰이) 장애인들의 인권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최대한 협조해야한다는 기조 아래 대응했다"고 해명했다.

또 "경찰관들 모두가 장애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장애인의 입장에서 집회를 최대한 보장하고 배려해야한다는 차원에서 한 말이었다"며 "본래 의도와 달리 왜곡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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