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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과 10범의 성범죄자, 강남서 전자발찌 끊고 잠적

입력 2015. 04. 22. 05:03 수정 2015. 04. 2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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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가까이 행방 묘연.. 추가 범행 가능성도

[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옥살이를 한 전과 10범의 30대 남성이 서울 강남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열흘 가까이 행방을 감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곧바로 추적에 나섰지만 행방을 찾지 못해 추가 범행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 '특수강도강간' 30대, 전자발찌 끊고 열흘 가까이 잠적

22일 서울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3시쯤 서울 서초구 원지동의 한 골목에서 박모(30) 씨가 자신의 발에 부착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전자발찌 신호 수신이 되지 않는다는 보호관찰소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박 씨의 휴대전화를 토대로 위치를 추적 중이지만 전화기가 꺼진 상태여서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사결과 박 씨는 지난 2006년 다방 여성 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강도강간)로 경찰에 붙잡혀 징역 6년 형을 선고받은 것을 비롯해 전과가 10범에 이른다.

2012년 만기 출소한 박 씨는 전자발찌 부착 소급 적용을 받아 지난해부터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로 보호관찰소의 관리를 받아왔다.

출소 후 경기도에서 거주하던 박 씨는 지난 13일 돌연 서울로 올라와 전자발찌를 끊은 뒤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박 씨가 도주한 지 열흘이 다 돼 박 씨가 서울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전국 지방경찰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 잇따른 전자발찌 훼손… 민생 치안 '비상'

이를 비롯해 최근 성범죄 전과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민생 치안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3월엔 광주광역시에서 성폭행 혐의로 복역한 40대 남성이 출소한 지 하루만에 전자발찌를 가위로 자른 후 달아났으며, 서울 노원구에서도 미성년자 성폭행범이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달아났다 일주일만에 붙잡혔다.

문제는 전자발찌를 버리고 달아난 이들의 추가 범행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50대 남성은 도주 중 인천 부평구의 한 다방에서 주인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다.

지난해 8월에는 전과 15범의 성범죄자가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달아났다 도주 4일만에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은 도주 후 잠적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박 씨 역시 또다른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은신처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tooderigir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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