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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법인 46명 전적…파행 종지부 찍나

김미경 입력 2015.04.22. 11:38 수정 2015.04.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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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7개월간 끌어온 전적 갈등 해결 실마리
총 67명 단원 중 46명 법인 이동, 21명 잔류
15일 합의 뒤 '정상화 합의서' 노사 동의
KBS교향악단 단원의 소속 이전을 둘러싸고 2년 7개월을 끌어온 KBS교향악단 전적 사태가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노사 측은 지난 15일 KBS교향악단 정상화에 합의하고 ‘교향악단 정상화 합의서’를 마련해 최종 사인했다. 지난달 12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 KT빌딩 문화융성위원회 앞에서 재단법인으로의 전적을 거부하고 ‘KBS교향악단 정상화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는 일부 단원과 노동조합 집행부(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단원 소속 이전을 둘러싸고 노사간 갈등을 빚어온 KBS교향악단 전적 사태가 2년7개월여만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KBS 노사에 따르면 더 이상 KBS교향악단의 연주 파행이 장기화되는 것은 공적 책무 수행 및 단원들의 정당한 연주노동권 유지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지난 15일 합리적 수준의 전적 기준 마련 뒤 단원들에게 전적 선택권을 부여키로 최종 합의했다.

노사가 합의한 ‘교향악단 정상화 합의서’의 주요 내용을 보면 △향후 10년 간 KBS가 현재 수준(연간 108억 원)의 지원금을 재단법인 KBS교향악단에 지원하고 △전적 단원에 대해서는 KBS 재직 시와 동일 수준의 임금 복지후생을 보장하며 △기존 단원 평가제도를 개선해 고용 안정성을 강화하는 한편 △상임지휘자 선정시 단원 참여 보장 제도 마련 등이다.

교향악단 단원들은 이 같은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총회를 열고, 전적을 거부했던 총 67명의 KBS 소속 파견 단원 중 개인의 의사에 따라 46명은 법인에 전적하기로 결정했으며 21명은 공사에 잔류키로 했다.

KBS 관계자는 “신규단원 채용 접수 마감일이자 최종 전적 시한일이었던 15일 오후 5시경 노사합의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며 “46명 전적, 21명은 잔류키로 결정한 만큼 잔류자들은 지난 8일 직무재배치된대로 정상 근무 중이다”고 밝혔다.

KBS 노동조합은 사측과 실무 협상팀을 구성해 전적 단원들에 대한 후속 행정 처리와 잔류 단원의 권리 보호 방안 등을 계속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측은 “KBS 사장과 노조위원장이 합의서에 동의하고 사인했다”며 “다만 잔류키로 한 21명 단원의 경우 소송 진행을 요구하거나 회사에 남겠다는 다양한 입장인 만큼 계속적으로 사측과 논의해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법인의 신입 단원채용은 39명으로 확정됐으며 공고한 전 분야에서 선발한다. 이날 오후 6시까지 1차 서류심사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내달 중 음악감독 요엘레비가 오디션을 실시해 최종 선발한다.

그동안 KBS 노사는 KBS교향악단 단원 소속 이전 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어왔다. 2012년 9월 KBS교향악단 재단법인화 당시 KBS 소속이던 단원 대다수는 KBS를 퇴사하고, 재단법인으로 재입사하는 전적을 거부, 지난 2년 6개월간 파견형식으로 연주활동을 해왔으나 지난달 11일 파견기간이 만료되면서 결국 법정 공방까지 이어졌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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