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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민노총 시위대 서울 도심 곳곳서 경찰과 충돌(종합2보)

입력 2015. 05. 01. 23:13 수정 2015. 05. 0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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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행 막는 경찰 차벽에 밧줄 등으로 대응..12명 연행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1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주노총 노동절 집회와 세월호 집회의 일부 참가자들이 청와대행을 시도하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종로구 곳곳에서 충돌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단체 소속 회원 등 1천300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후 8시30분께 종로구 안국동사거리에 모여 세월호 추모 집회를 열고 9시25분께부터 청와대행을 시도했다.

이날 집회는 당초 광화문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유가족들이 장소를 바꿨다.

유가족 120명을 포함한 시위대는 경찰 차벽이 안국동 로터리를 둘러싸자 율곡로4길 골목 우회로로 향했으나 캡사이신 최루액 등을 앞세운 경찰력에 가로막혔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경찰 버스를 쇠파이프 등으로 때리거나 밧줄로 묶어 잡아당기는 등 차벽 무력화를 시도했다.

일부 과격 참가자들은 경찰 버스에 불을 붙이려고 시도했으나, 다른 참가자들이 이불 등으로 덮어 껐기 때문에 버스에 불이 옮아붙지는 않았다.

시위대는 이 밖에도 경찰의 방패와 폴리스라인용 펜스를 빼앗는 등 경찰과 격렬히 대치했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불법·폭력 집회를 중단하라고 5차례 해산 명령을 내리고 현행범 체포를 경고하며 살수차를 동원해 물포를 쏘는 등 강력히 대응했다.

이에 앞서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은 '대통령이 결단하라'는 손펼침막을 들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오후 7시40분께부터 30분 동안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노동절 집회 참가자 중 1만4천여명(경찰 추산)도 집회 후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민주노총 시위대는 을지로2가와 종로2가 방면으로 행진하다 오후 5시께부터 미리 신고한 행진 경로를 벗어나 안국동로터리와 창덕궁, 운현궁 등 방향으로 대오를 나눠 청와대 방면으로 향했다.

이에 경찰은 시위대의 행진 경로를 차벽으로 막았으나 시위대는 이를 뚫으려고 밧줄 등으로 차벽용 버스를 묶어 잡아당기며 대응했다.

경찰은 캡사이신 최루액과 소화기액 등을 뿌리며 이들을 저지하고, 시위대 중 4명을 연행해 노원경찰서와 성동경찰서로 호송했다.

민주노총 시위대는 오후 7시20분께 종각역사거리에서 정리집회를 하고 해산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안국동사거리의 세월호 집회에 합류했다.

아르바이트 노조 조합원 8명도 이날 오후 1시50분께 서울 종로구 관훈동 맥도날드에 들어가 점거 농성을 벌이다 혜화경찰서로 연행된 바 있어 이날 집회 관련 연행자는 모두 12명이다.

전국공무원노조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오후4시10분께 공무원 연금 개혁 반대를 주장하며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다 1시간20여 분만에 자진 해산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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