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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서비스의 몰락

황정수 입력 2015. 05. 0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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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이용액 4조원대 '역대 최저' 高금리에 리볼빙 규제 등 영향

[ 황정수 기자 ]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이하 현금서비스) 월 이용금액이 4조원대로 떨어졌다. 높은 금리, 대출금 상환방법 규제, 신용카드 신규발행 감소 등의 영향이란 분석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개인의 현금서비스 이용금액은 전월 대비 7.4% 감소한 4조8319억원이다. 한은이 2003년 1월 월간 이용금액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적다. 2월 이용건수도 747만9000여건으로 역대 최저치다.

현금서비스는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사람들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일정 한도 내의 현금을 바로 빌려주는 것이다. ‘카드대란’ 직전인 2002년엔 월평균 이용금액이 29조7887억원에 달했다.

카드업계에선 이용금액 감소 이유로 대출금 상환방법 규제를 꼽는다. 금융감독원은 저신용자들의 부채가 급증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12년 10월 신규 현금서비스의 리볼빙(일부 결제 후 나머지 대출전환)을 금지했다. 이듬해 4월엔 할부상환을 막았다. 이용자들은 다음달 결제일에 대출금 전액을 갚게 됐다.

2011년 82조8134억원이었던 연간 이용금액은 2013년 69조6647억원으로 감소했다.

금리가 높은 것도 인기 하락의 원인이다. 현재 현금서비스의 최고 금리는 연 23.3~27.9%다. 대출 기간이 현금서비스보다 긴 카드론의 최고 금리(연 11.95~27.5%)보다 높다.

신용카드 발급이 감소한 것이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이 떨어지는 데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2월 말 현재 발급된 개인 신용카드 수는 8512만4000여장으로 2006년 10월(8493만9000여장) 이후 가장 적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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