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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라이베리아, 에볼라 종식" 선언

송이라 입력 2015. 05. 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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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 두 배 기간인 42일간 발병자 없어
2015년 이후 주간 에볼라 발병 건수 (출처=WSJ, WHO)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가 종식됐다고 선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WHO 성명을 인용, 지난 3월27일 마지막 발병자가 숨진 이후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기의 두 배인 42일 동안 새로운 발병 사례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피해 지역 가운데 에볼라 종식이 선언된 것은 라이베리아가 처음이다.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피해가 많은 서아프리카 3개국 중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국가로 심할 때는 한주에 400명 이상이 사망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기니에서 발생한 에볼라 사망자는 1만1000명이 넘는다.

WHO는 “1976년 에볼라가 처음 창궐한 이후 라이베리아는 가장 많은 사망자를 냈고 광범위하고 복잡한 발병을 겪었다”며 “라이베리아의 에볼라 종식 선언은 기념비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

라이베리아에서는 2013년 12월 이후 1만564명이 전염됐고 그중 4716명이 사망했다. 다른 피해국인 시에라리온과 기니에서는 아직도 발병 사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에볼라는 안그래도 가난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 세계은행(WB)은 올해 3개국의 GDP 손실 규모는 22억달러(약 2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라이베리아 2억4000만달러, 시에라리온 5억3500만달러, 기니 14억달러 등이다. WB는 “올해 라이베리아의 GDP는 3%로 지난해의 1%대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에볼라 창궐 전으로 회복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볼라 종식 선언으로 긴장감은 다소 완화됐지만, WHO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변국에서 에볼라가 아직 돌고 있는 만큼 감염자가 한 명이라도 라이베리아로 입국한다면 에볼라가 다시 확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마리아테레사 카치아푸오티 국경없는의사회(MSF) 라이베리아 담당 대표는 “라이베리아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에도 외부로부터 발생하는 감염자는 생겨날 수 있다”며 “우리는 에볼라가 심한 3개국에서 모두 42일 동안 발병자가 없어질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송이라 (ra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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