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문화재단 이사장 선임
이호준 기자 2015. 5. 15. 08:56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됐다. 두 재단의 이사장은 그동안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그룹 총수들이 책임져왔다. 이 부회장의 직전 이사장도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다.
삼성그룹은 15일 두 재단이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 부회장을 신임 이사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서울병원 운영을 맡고 있고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노블카운티, 삼성어린이집, 삼성행복대상 사업 등을 한다. 삼성문화재단은 삼성미술관 운영과 문화예술지원, 장학사업을 주로 한다.
삼성은 "5월로 이건희 회장의 임기가 만료된다"며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장을 재추대해야하는데 (병석에서 활동이 어려운) 회장님을 추대하기는 어렵지 않았겠느냐"고 설명했다.
두 재단은 그동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이사장을 맡아왔다. 호암 이병철 회장도 이사장을 지냈다. 신현확 전 총리 외부 명망가들이 이사장을 맡기도 했지만 사실상 그룹 총수들이 책임지는 자리인 셈이다.
호암재단과 삼성복지재단 등은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 등 외부 인사들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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