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선임
<앵커 멘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이 맡아온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직에 선임됐습니다.
재계 일각에서는 사실상 그룹 경영권을 승계하는 상징적인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은 오늘 이사회를 열고 이건희 회장의 후임으로 이재용 부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습니다.
이 회장의 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임기 만료일은 이번달까지였으며 문화재단은 내년 8월이었습니다.
재단 측은 이재용 신임 이사장이 재단의 설립 취지를 잘 이해하고 있어, 삼성의 경영철학과 사회공헌 의지를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생명공익재단은 서울병원과 아동교육문화센터 등을, 문화재단은 미술관 운영과 문화예술 지원, 장학 사업을 맡고 있습니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의 사회공헌활동과 문화지원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병철-이건희 회장으로 이어져온 재단 이사장직을 물려받음으로써, 사실상 그룹 경영권을 승계하는 상징적인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생명공익재단은 삼성생명 지분 2.2%를 보유하고 있고 문화재단은 삼성생명 4.7%, 삼성화재 3.1%, 제일모직 0.8% 등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에는 복지재단과 호암재단도 있으며,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이 각각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김경진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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