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재용 부회장, 삼성공익재단 이사장 선임..'상징적·정통성 승계'

신욱 기자 입력 2015.05.15. 19:57 수정 2015.05.1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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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버지 이건희 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 공익 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됐습니다.그룹 승계 작업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 속에 실질적인 리더로서 이 부회장의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보도에 신욱 기자입니다.<기자>삼성생명공익재단이 오는 30일 임기가 끝나는 이건희 회장의 후임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습니다.삼성문화재단도 이사장 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이 부회장을 차기 이사장으로 새로 뽑았습니다.이건희 회장의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임기는 내년 8월까지로 아직 1년 이상 남았지만 이 부회장이 이번에 함께 자리를 물려받았습니다.이들 재단은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공익재단으로 삼성서울병원과 리움미술관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이 재단 설립 취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고, 경영철학과 사회공헌 의지를 계승해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번 선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다만,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일 뿐 경영권 승계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하지만, 삼성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의 이사장 선임에 대해 상징적인 경영권 승계, 삼성 창업일가의 정통성 계승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박강호 /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 결국에는 이건희 회장 다음에 삼성을 넘겨 받는 사람이 이재용 부회장이라고 생각하는 거에 하나하나씩 단계가 가고 있다는 정도로만 파악하는 거죠.]지난해 5월 이 회장이 갑자기 쓰러지면서 이 부회장은 경영 전면에 나섰습니다.핵심 계열사들이 성장 한계에 달했다는 위기감이 확대되던 상황에서 경영전면에 나서 지난 1년동안 삼성그룹의 계열사 매각, 분할과 합병, 기업인수 등 그룹 사업구조개편을 진두지휘했습니다.지난해 11월에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테크윈 등 석유화학과 방위산업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옛 제일모직은 패션산업을 분리해 에버랜드와 합쳤고, 소재부문은 삼성SDI와 합병했습니다.IT 서비스 계열사인 삼성SDS와 삼성SNS를 합병해 증시에 상장했고, 결국 무산되기는 했지만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도 추진했습니다.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브라질 프린터업체 심프레스 등 지난 5월 이후 8개 해외업체를 인수했습니다.[서윤석 /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 :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능력을 평가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평가를 직접 받고자 이재용 부회장이 결단력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2일 출국해 현재 유럽 출장 중에 있습니다.피아트-크라이슬러의 지주회사인 이탈리아 투자회사 엑소르 이사회에 참석해 금융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후 삼성전자의 폴란드 가전공장을 방문하는 등 유럽 현지 사업을 점검한 뒤 다음 주쯤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기업경영에 이어 사회공헌까지 명실상부한 그룹 수장으로서의 이 부회장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SBSCNBC 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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