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멘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버지 이건희 회장이 맡아오던 삼성의 두 재단 이사장직을 물려받았습니다.
삼성그룹 전반의 실질적 리더로서의 역할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정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째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 대신 삼성을 이끌어 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또 다른 직책을 맡았습니다.
삼성 산하 재단 4개 가운데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된 것입니다.
두 재단 모두 아버지가 이사장을 맡아온 곳으로 공익재단은 이달 30일, 문화재단은 내년 8월까지가 임기였습니다.
이사장 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재단의 설립 취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이 부회장을 조기에 선임했다는 설명입니다.
두 재단은, 이재용 신임 이사장이 그룹의 경영철학과 사회공헌 의지를 계승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삼성의 사회공헌과 문화사업도 총괄 지휘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미애(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앞으로 계획된 삼성그룹의 경영 승계 과정이 조금 더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될 수 있겠습니다."
두 재단은 삼성생명 등 계열사 주식을 일부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권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게 삼성의 설명입니다.
재계 일각에선 이 부회장의 선임이 그룹 내 리더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상징적인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최정근기자 (jk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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