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생명공익-문화재단 이사장에.. 재계 "경영권 승계작업 신호탄"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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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7·사진)이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3)이 맡고 있던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자리를 물려받는다. 이 부회장이 아버지를 대신해 삼성그룹 내 특정 조직의 수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에서는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두 재단은 15일 각각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을 신임 이사장에 선임했다. 두 재단은 “이사장 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후임 선임을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이 지난해 5월 이 회장이 병상에 누운 뒤 그룹 경영을 사실상 진두지휘하고 있는 데 이어 사회문화 사업까지 물려받은 만큼 명실상부한 삼성그룹의 리더가 됐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전직 삼성그룹 임원은 “이번 이사장 선임은 경영권과는 크게 관계가 없지만 승계자 지위를 더욱 명확히 한 상징적 행보”라며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982년 삼성생명이 설립한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서울병원(1994년 개원)과 복합실버타운인 삼성노블카운티(2001년 개원) 등을 운영하면서 저소득층 가정 보육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1965년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설립한 삼성문화재단은 삼성미술관 리움, 플라토미술관, 호암미술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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