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의 업무실을 방문한 한 시민의 글이 화제가 되며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훈훈함 뒤의 씁쓸함도 남네요. 왜일까요.
21일 오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성남시장실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들어 확인하려다가 엉겁결에 인증 사진까지 찍었다"는 글이 게재됐습니다. 글쓴이는 "전 시장이 아방궁처럼 지어놓은 성남시 신 시청사를 이재명 시장이 실내 놀이터와 무료 장난감 대여소 등으로 바꿔뒀다"며 "시장실은 어디 갔나 했는데 2층에 있었고, '성남시장실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라는 글이 붙어있었다"고 설명했죠. 이어 "생각난 김에 가봤는데 정말 열려있더라"는 글쓴이는 "직원이 안내해줘서 시장실에서 엉겁결에 인증샷까지 찍었다"고 적었습니다. 또 글에는 실제로 글쓴이의 딸로 추정되는 어린이가 성남시장석에 앉아 웃고 있는 사진도 첨부돼 있죠.
글쓴이는 마지막으로 "성남에 산다는 게 자랑스러워지는 잠시 동안이었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거리로 남아 더 좋더라"라고 감상을 남겼습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해당 글의 댓글로 "실제로 업무 보다가도 아이들이 들어오면 업무 중단하고 (시장이)사진 같이 찍어 주신다" "책상 좌우의 장난감도 눈에 띈다" "주말에도 출근해 시청 내 도서카페 부모들과 성남시장이 대화하는 것을 본 적 있다"고 증언하며 훈훈함을 더했죠.
그러나 한편으로는 씁쓸함도 남습니다. 글쓴이가 덧붙인 말 때문이죠. "도민들과 만나주지도 않는 도지사와 뚜렷하게 대비되는 성남시장"이라며 글쓴이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언급했습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현재 무상급식 중단 이슈에 이어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휩싸여 조사 중이죠. 또 경남도의회가 연 14일 오후 제32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아 올해에만 세 번째 도의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의무 방기를 보였습니다. 이에 이날 경남도의회 본회의에서는 홍준표 도지사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죠. 두 지방자치단체장의 처사가 이루는 극명한 대비가 깊은 인상을 남겼네요.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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