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여야 원내대표 公연금 최종 담판..회동 재개

김용갑 입력 2015. 5. 28. 17:15 수정 2015. 5. 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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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용갑 박세희 전혜정 기자 = 여야가 28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문제에 막혀 공무원연금법 개혁안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원내대표 간 최종 담판에 나섰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4시께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공무원연금법 개혁안 처리를 위한 협상을 재개했다.

앞서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야 간사는 이날 오전 회동을 가졌지만 세월호법 시행령 문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회동은 결렬됐다.

새정치연합은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1과장을 검사가 아닌 민간인으로 배정하고, 지난 1월 시작된 특별조사위 활동 기간을 '구성부터 1년'으로 다시 정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시행령이 행정부의 소관이기 때문에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대하고 있다.

이날 유승민 원내대표가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하면서 다시 회동이 재개됐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본회의가 있는 날인데 본회의가 자꾸 늦어지고 있다"며 "이종걸 원내대표와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로 절충할 수 있는 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법과 여타 법안들을 통과시켰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국민들도 국회를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어느 하나가 우선이고 어느 하나가 헐리고 연계되고 뒷다리 잡고 이런 것은 아니다"며 "모든 게 함께 합의되고 이뤄졌을 때 우린 두 손 잡고 국민에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여야 협상이 불발된 데 대해선 "어제(27일) 한 8시간 마라톤 협상을 했고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결론을 내지 못했지만 많은 뜻에서 접근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평하며 "오늘 (본)회의 일정은 잡혀있고 시간은 가고 있다. 많은 의원들, 국민들도 기다리고 있다. 우리도 답답하고 꼭 해야 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과 관련된 새정치연합의 요구를 새누리당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새정치연합이 한 발자국 물러설 수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회동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가 양보된 안을 가지고 간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도 "기존의 입장을 서로 고수하면 협상이 안된다"며 "절충점을 찾아보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pine194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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