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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3일 팽목항 출발→6월13일 광화문서 '고행의 길' 마무리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선체 인양을 촉구하며 지난 2월 진도 팽목항을 출발해 서울 광화문까지 걷고 있는 '세월호 삼보일배 순례단'이 31일 경기 성남시청 광장에 도착했다.
단원고 2학년 8반 고(故) 이승현군의 아버지 이호진씨가 딸 아름 양을 데리고 2월 23일 팽목항을 출발해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시민과 함께 천리가 넘는 '고행의 길'에 나선지 97일 만이다.
순례단은 세월호 모형배를 수레로 운반하며 삼보일배를 해왔다.
50여 명의 순례단은 오전 10시 30분 시청 광장에 도착해 이곳에 설치된 세월호 모형 조형물 앞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과 헌화를 했다.
이호진씨는 그동안 삼보일배에 동참했던 가장 많은 인원이 43명이었는데 성남시민들에 의해 그 기록이 깨졌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진상 규명과 관련 책임자들의 엄중한 책임 추궁이 실현되고 재발방지 대책이 수립되지 않는 한 (사고는)끊임없이 반복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사고를)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순례단은 국민 모금으로 제작 중인 나룻배 모형의 조형물이 완성되면 다음달 7일 오전 성남시청 광장에서 순례를 다시 시작해 13일 광화문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