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르스 병원 공개, KTX 안내문 긴급철거..이재명 시장 공개...'확산지도' 사이트 등장
보건복지부가 메르스 환자를 진료한 병원명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공기업인 코레일의 오송역사에서 메르스 발생 지역과 병원 이름이 적힌 예방지침 안내문이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충북 오송역에 메르스가 발병한 병원 11곳의 명단이 게재됐다가 뒤늦게 철거됐다. '메르스 예방 지침'이라는 제목의 이 안내문에는 경기도, 서울, 충남 지역으로 상세하게 분류된 병원의 이름이 실렸으며 해당 지역이나 병원 방문을 당분간 자제하라고 나와 있다.
3일 코레일에 따르면 오송역에 게재된 메르스 예방 안내문은 역무직원 개인이 정보공유 차원에서 게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유관기관과 해당병원,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날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병원명 미공개에 따른) 고민의 많은 부분들이 근거가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메르스는 밀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어떤 환자가 해당 병원에 있었다고 해서 그 병원에 가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우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은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성남시 현재 메르스 현황자료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링크를 게재했다. 링크를 클릭하면 '6.4. 9시 현재 성남시 메르스 현황'의 제목의 글이 등장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지역 의심환자 6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추가 발견된 의심환자는 없다"며 "국가지정 격리병원인 수도병원에 양성 환자 1명이 추가 이송돼 모두 2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민간인 출입이 금지된 병원이고, 병원내에서도 격리전용병동에 수용돼 전파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환자와 접촉했으나 증상이 없어 자택에서 예방격리중인 사람이 4명에서 3명 늘어 7명이다"며 "위험성은 크지 않으나 만약을 대비해 성남관내 집합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이 정보 공개로 혼란과 불안이 초래될 수 있으나, 정보부족에서 오는 더 큰 불안과 혼란을 방지하려 해당 정보를 공개했다"면서 "카스, 카톡,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등으로 최대한 공유바란다"고 전했다.
정부가 메르스 환자 진료 병원을 공개하지 않자 '메르스 확산지도' 웹 사이트가 등장했다. 메르스 확산지도는 대한민국 지도 위에 메르스 감염 환자가 거쳐간 병원을 누리꾼들에게 제보 받아 위치를 표시해 놓은 것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메르스 환자나 의심환자가 방문했다고 파악되는 병원을 지도에 표시한다.
해당 사이트는 4일 사이트를 오픈하며 "본 사이트는 메르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여러분들의 제보로 이루어진다. 보도자료 및 실제 입증이 가능한 정보만 제보받기 위해 쓰기 기능이 없다"고 밝혔다.
오후 4시 30분 현재 등록된 병원은 모두 10곳으로, 확진 병원은 2곳, 격리병원 4곳, 환자이송 병원 1곳, 루머로 의심되는 병원은 3곳으로 분류돼 있다.
한국아이닷컴 이슈팀 reporter@hankooki.com
[ⓒ 한국미디어네트워크(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경제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