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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는 불치병이 아니다" 朴대통령, 16일만에 민방위 점퍼 차림 현장방문

김영석 기자 입력 2015. 06. 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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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5일 메르스 환자 격리와 치료의 최일선 현장인 국립중앙의료원을 전격적으로 방문했다.

박 대통령이 메르스 대응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지난달 20일 국내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뒤 16일 만이다. 청와대가 메르스 확산 사태를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놓고 대응키로 한 방침에 따라 이뤄진 현장 방문이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오전 8시20분께 메르스 상황이 급하기 때문에 통준위 일정이 순연됐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메르스는 현 단계에서 가장 시급한 정책 과제로 현재 정책 우선순위 중 가장 위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는 이날 오후 박 대통령의 현장 방문 계획을 발표했다. 애초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통일준비위 민간위원 집중토론회'를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이 일정을 순연하고 현장으로 향한 것이다.

범정부 차원의 대응이 늦거나 미숙한 것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 여론과 더불어 이제라도 박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서 대응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여론이 들끓는 시점에 이뤄진 방문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공개된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6% 포인트 하락한 34%로 집계됐다. 메르스 사태에 정부가 미흡하게 대응했다는 비판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결과였다.

이를 감안한 듯 박 대통령은 현장 방문의 첫 일성으로 정부에 대한 신뢰를 호소했다.

민방위 점퍼 차림의 박 대통령은 국립중앙의료원 메르스 대책본부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매뉴얼에 따라 대응했지만 결과적으로 초동대응에 허점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정부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국민들께서 믿음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발언의 상당 부분을 메르스에 대한 국민적 공포와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할애했다.

박 대통령은 "메르스가 불치병이 아니다"며 "격리병원 주변에 가면 감염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데 바이러스가 절대로 외부에 나갈 수 없도록 음압병상에서 안전하게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도 국민께 충분히 알려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괜히 필요없는 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사실을 정확히 알게되면 괜히 공포에 질리지 않게 된다"며 "일각에선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응과 비교하지만 메르스는 의료기관내 여러 접촉을 거쳐 감염이 계속되기 때문에 사스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는게 중요하다", "정부와 의료기관이 힘을 합해 노력하면 모든 환자들이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하는 등 국민적 단합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해 메르스 사태를 빨리 종식시켜야 한다는 희망도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이 확산이 빨리 끝나야 된다"며 "모든 정부부처와 의료진이 메르스 유행을 종식시키고 감염된 환자를 완치하는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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