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서 신라 금귀걸이 출토..타지역 첫 발견

김민지 입력 2015. 6. 9. 08:11 수정 2015. 6. 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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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의성에 있는 신라시대의 고분군에서 경주 천마총 출토품과 비슷한 양식의 금귀걸이가 출토됐습니다.

이처럼 희귀한 양식의 귀걸이가 경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의성에 있는 신라시대 고분에서 출토된 금귀걸입니다.

금 알갱이를 붙여 화려하게 장식한 한쌍의 귀걸이로 경주 천마총에서 출토된 것과 유사한 양식입니다.

6세기 쯤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선명한 금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 만큼 보존 상태도 양호합니다.

경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출토된 금귀걸이 중에선 가장 수준이 높습니다.

금귀걸이가 출토된 고분입니다.

오래 전에 도굴돼 방치됐다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신라시대 유물 50여 점이 발굴됐습니다.

출토된 유물로 볼 때 무덤의 주인은 상당한 세력을 지닌 인물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대환(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이 고분군의 세력으로 봤을 때, 경주와 주변 세력을 능가하는 아주 뛰어난 세력 집단들이 이 일대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금귀걸이가 출토된 고분 바로 인근에도, 고분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관리 없이 방치돼 있어 추가적인 발굴조사가 시급합니다.

<인터뷰> 김영한(의성군 문화관광과장) : "인근에 있는 44호 고분도 훼손이 많이 된 상탭니다. 문화재청에서 국가사적으로 빠른 시일내에 지정을 해줘서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체계적인 추가 발굴과 유물 보존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기자 (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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