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무섭지만.. 볼 영화는 봐야죠"

박돈규 기자 2015. 6. 12. 03: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관, 메르스 공포서 벗어나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속에서도 극장에 가서 영화를 감상하겠다는 관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0% 안팎의 관객 감소는 볼 만한 영화가 적은 탓도 있다는 분석이다.

본지는 지난 9~11일 예스24에 의뢰해 '영화 관객이 보는 메르스' 설문조사를 했다. 813명(여성 620명)이 응답했다. 메르스가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영화관에 갈 의향이 있는지 묻자 170명(21%)이 '보고 싶은 영화라면 반드시 간다'고 답했고 290명(36%)은 '상황을 살피겠지만 보러 가고 싶다'고 했다. 영화관에 가겠다는 의향은 여성보다는 남성이, 기혼자보다는 미혼자가 더 높았다. '절대 가지 않겠다'(7%), '상황을 보겠지만 가고 싶지 않다'(23%) 같은 부정적인 반응은 30%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 중 14%는 판단을 유보했다.

메르스와 최근 영화 관객 감소 사이의 상관관계를 묻자 '어느 정도 있다'(55%), '매우 있다'(27%)는 응답이 많았다.

영화관들은 손 소독제를 비치했고 직원들은 마스크를 쓰고 일한다. 방역도 하고 있다. 이번 설문 응답자들은 이런 대응에 대해 '적절하다'(72%)고 판단했다. '부족하니까 더 강한 대책이 필요하다'(5%), '지나쳐서 불안감만 더 키운다'(1%) 같은 반응은 소수에 그쳤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