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시스

112일 삼보일배 함께한 '세월호 모형배' 성남시청 광장에 전시

이정하 입력 2015. 06. 14. 15:33 수정 2015. 06. 14. 15:33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성남=뉴시스】 이정하 기자 = 세월호 삼보일배 순례단과 112일 동안 고행을 함께 했던 '세월호 모형배'가 실린 손수레가 14일 경기 성남시청 광장에 전시됐다.

성남시는 세월호 삼보일배 순례단이 112일간 대장정을 하며 끌고 왔던 손수레를 시가 맡아 보관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반면교사'라고 쓰인 돛을 단 세월호 모형배(길이 15m·너비 2m·높이 2.2m)가 실린 이 수레는 단원고 2학년 8반 고(故) 이승현군의 아버지 이호진씨와 딸 아름(26)양 등 순례단이 지난 2월23일부터 진도 팽목항에서 지난 13일 광화문광장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할 때까지 삼보일배를 하며 끌고 온 것이다.

이 씨는 '세월호 선체 인양과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삼보일배를 해왔다. 이씨는 "모두가 관심이 없는데 성남시장과 성남시민이 잊지않으려 노력을 하는것 같아 믿고 보낸다"며 시에 이 수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 손수레를 이날 시청 광장에 설치된 침몰한 세월호 형상의 철골 조형물(길이 20m, 폭 15m, 높이 9m 규모) 안에 전시해 놓았다.

이 조형물 안에는 실종된 9명을 상징하는 깃발 9개도 함께 꽂혀 있고, 시청사 벽면에는 아직까지 '세월호를 잊지 않겠다'는 대형현수막과 세월호 깃발도 펄럭이고 있다.

이씨 등 순례단은 대장정에 오른 지 97일만인 지난달 31일, 성남시청 광장에서 이재명 시장을 만나 아품을 함께 나누며 조형물 앞에서 희상자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과 헌화를 한 바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 시장은 "전국민이 생중계로 지켜보는 가운데 300명이 넘는 국민이 강제 익사당한 세월호 참사, 메르스보다 더 끔찍한 이 참사를 잊어버리면 언제가 나와 우리 가족을 덥칠 것"이라며 "다시는 없어야 할 쓰라린 비극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jungha98@newsis.com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