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제1공단 결합개발계획 밑그림 확정
경기 성남지역 최초로 떨어진 두 지역을 묶어 개발하는 ‘대장동·제1공단 도시개발사업’의 밑그림이 확정됐다. 성남시는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을 고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고시안에 따르면 분당구 대장동 210번지 91만2868㎡ 부지와 이 곳에서 직선거리로 10㎞ 떨어진 수정구 신흥동 2458번지 제1공단 5만6022㎡ 부지를 묶어 개발한다. 대장동 42만2387㎡부지에는 총 5914세대의 공동·단독주택과 함께 주차장, 버스차고지, 주민센터, 파출소, 초·중학교 등의 공공시설과 공원 등이 조성된다. 대장동에서 얻은 개발이익은 제1공단 공원화 사업에 재투자된다.
제1공단 총 8만4000㎡ 부지 가운데 5만6022㎡는 공원으로 조성되고, 나머지는 성남법조단지 이전 예정지로 개발사업구역에서 제척됐다. 사업시행사인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나은행 등이 참여하는 ‘성남의 뜰 컨소시엄’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SPC에 50%초과 지분을 현금 출자해 공동출자자로 참여하게 된다. 공사는 이달중 SPC 설립을 마친 뒤 시에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을 요청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2020년까지 1조1333억원이 투입되며, 2016년 하반기나 2017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0년말 준공 예정이다.
2004년부터 개발이 추진된 대장동 개발사업은 2010년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을 포기했고, 1976년 조성된 1공단은 2004년 공장 이전으로 지금까지 빈 터로 남아 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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