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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인 "우리 때문에 최저임금 못 올린다고?"

김동규 입력 2015. 06. 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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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중소상인·노동자·청년 상생을 위한 공동선언 기자회견

[오마이뉴스 김동규 기자]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는 중소상인, 노동자, 청년들의 상생선언
ⓒ 김동규
17일 오후 2시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2층 교육실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 모인 중소상인, 노동자, 청년들이 한목소리로 "최저임금 1만 원으로 함께 살자, 함께 웃자"는 구호를 외쳤다. 전국유통상인연합회, 민주노총, 청년유니온 세 단체의 공동 기자회견이었다.

정부와 대기업은 최저임금을 올리면 중소기업, 중소상인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러나 현장 상인들은 최저임금 인상이 문제가 아니라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물량 밀어내기 등 재벌 대기업의 '갑질'과 골목시장 침탈이 문제라고 한다. 최저임금이 올라야 노동자, 청년들이 주머니가 두둑해지고, 그래야 내수경제, 소비경제가 살아난다는 이야기였다.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인태연 공동회장은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들의 시장을 붕괴시키고 있는 재벌들이 중소상인들이 힘들까봐 임금인상을 반대하는 것은 '고양이 쥐 생각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재벌대기업들은 비정규직, 장시간 노동시간 등 노동시장을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다른 한편 자영업자들의 골목시장마저 붕괴시키고 있다. 적어도 현재 대한민국에서 중소기업과 중소상인들을 위해 최저임금 인상을 막아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재벌과 박근혜 정부에게는 없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은 정말 의미있는 날이다, 중소상인이 어려운 경제조건에서도 이렇게 나서줘서 너무나 고마운 마음이다"라며 "우리가 이야기하는 상생이야말로 진짜 상생이다, 앞으로도 중소상인, 청년들과 함께 열심히 연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의 특별한 의미를 강조했다.

"최저임금은 청년임금이다. 최저임금은 비정규직 임금이다. 최저임금은 알바노동자의 임금이다. 최저임금은 서비스노동자의 임금이다. 오늘은 정말 역사적인 날이다. 대한민국 어디에서 중소상인, 노동자, 청년들이 함께 최저임금 1만 원을 이야기할 수 있겠냐. 뜻깊은 날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날 기자회견문 낭독은 서정래 망원시장 회장, 김연희 홈플러스 노동자, 커피직영점에서 일하는 김영 청년유니온 조합원이 진행하였고, 망원시장에서 손두부 장사를 하다 서울시의원이 된 김진철 시의원도 참석하였다.

 최저임금 1만원 함께살자 상생 퍼포먼스
ⓒ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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