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전 서울고검장, 자택 앞에서 흉기로 공격 받아

조택수 2015. 6. 1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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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이 어젯밤 자정쯤 자택 앞에서 흉기로 공격을 받아 얼굴과 목을 크게 다쳤습니다. 꽤 큰 부상이었는데요. 오늘(17일) 새벽 대수술을 받고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사람은 박 전 고검장이 맡고 있는 사건의 상대방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택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이 흉기로 공격을 받은 건 어젯밤 자정쯤입니다.

서울 서초구 자신의 자택 앞에서 한 남성이 달려들어 커터칼을 휘두른 겁니다.

박 전 고검장은 얼굴과 목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얼굴 옆에서 목으로 이어지는 상처부위가 13cm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고검장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4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사 관계자는 "현재 위험한 고비는 넘겼지만 시간이 지체됐다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박 전 고검장을 흉기로 공격한 건 사업가 남성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송 관련 불만 때문에 일을 저지른 것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 역시 몸이 불편하다며 병원에 입원해 조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은 물론, 박 전 고검장이 회복하는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박 전 고검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거쳐 노무현 정부에서 대검 중수부장을 지낸 대표적인 수사통으로 지난 2009년 서울고검장을 끝으로 퇴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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