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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정치인이 된 이유 "성남시립의료원 만들기 위해"

김동우 기자 입력 2015. 06. 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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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선견지명' 이재명 성남시장, 정치인 된 소회 밝혀..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성남시장이 정치인이 된 소회를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남시립의료원 설립운동 대표로서 주민이 발의한 시립의료원 조례가 47초만에 날치기 폐기되는 걸 항의하다 수배돼 교회 지하기도실에 숨어있던 그 시간, 성남시립의료원을 내 손으로 만들기 위해 정치인의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13년 11월, 성남시장으로서 시립의료원 기공식 버튼을 눌렀고, 2017년 하반기 드디어 전국 최초의 공공 의료원이 탄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자라며 공공의료를 반대하는 분들에게 말씀드린다”며 “건강증진을 위한 스포츠센터, 공원은 많은 예산을 들이는데 건강회복을 위한 의료에는 왜 예산을 쓰면 안되나”며 반문했다.

이 시장은 또, “세금 내는 국민이 ‘내가 낸 세금으로 내 건강을 지켜달라’고 요구하는 건 정당하다”며 “세금으로 하는 공공의료서비스는 당연히 무상이고, 당연히 적자이며, 공짜가 아니라 바람직한 예산집행”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의 소회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메르스 선견지명’이라며 사람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전국의 음암병실 수가 총 99개, 삼성의료원의 음압병실 수는 0개인데 반해 건립 중인 성남시립의료원의 음압병상은 32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그는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역병이 돌아도 민간 병원에 의지하며 제대로 대응도 못하는 대한민국의 공공의료가 메르스 대혼란의 주범”이라며 “세금 내는 국민은 국가로부터 최소한의 건강한 삶의 환경을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 반응은 호의적이다. 이 페이스북 게시글은 2358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퍼졌다. 오후 2시 현재 263회 공유됐는데, 네티즌들은 “성남으로 이사가고 싶을 정도” “세금의 사용처가 명확하고 이렇게만 쓰인다면 못 낼 이유가 없다” “꼭 필요한 일에 먼저 나서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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